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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는 마음

글사랑 2008. 03. 01. 오후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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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는 마음

            이     재   호

무언가 새로워지고 싶습니다.
아무렇지 않았다는듯이 
바람이 불어옵니다.

지난 겨울내 웅크렸던 마음 속으로 부터
나도 모르게 피어 올라오는
그리움이 있습니다.

세상이 조금씩 푸르러 지는 느낌입니다.
속앓이를 앓는 싹튀움 소리가 
나를 서성이게 합니다.

햇빛 잔조로운 바람끼에
유체꽃잎이 흔들리고
먼 그대와 지난날이
아쁠사! 저 개구리 울음소리처럼
다시 들리는가 싶습니다.

어제까지가 나에게 추억이었다면
오늘은 내일을 위한 꿈길입니다.
 
잠 깨어 보면
온갖 희망들이
노랑나비 되어 나플거리고 

이 봄이 다하기 전 
나의 반쪽, 반 옥타브를 채워줄
그대 님이여!
왜 속절없이
사무쳐 오리라 기다려집니다.

이제는 옛날의 자갈길
그 신작로 언저리를
더 헤메고 싶지 않습니다.

한 때의 봄이 아니라 
이토록
무엇엔가 사무쳐 가는 봄날이 아니라

청매화 꽃잎 피듯
마음으로 맺히는
봄맞이를 하고 싶습니다.


댓글 1개

포아풀 2008. 03. 03. 오후 09:26

\"어제까지가 나에게 추억이었다면 오늘은 내일을 위한 꿈길입니다. 한 때의 봄이 아니라 이토록 무엇엔가 사무쳐 가는 봄날이 아니라 청매화 꽃잎 피듯 마음으로 맺히는 봄맞이를 하고 싶습니다.\" 네.. 꼭 그런 봄날이시기를 기원합니다,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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