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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소리

松花 강봉환 2008. 03. 15. 오전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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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소리

松花 강 봉환

개울가 살얼음 봄볕에 겨워 녹아내리고
때마침 떠는 듯 서성거리는 송사리 떼
봄볕에 졸리우 듯 갓 태어난 강아지들
어미 품에 안겨 낑낑거리며 하품을 하고
먼 산을 넘나들던 종다리 쫑쫑거리며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나른한 봄기운에
봄소식 알리고자 삐비-쫑 삐비- 쫑
여기저기 정겨운 노랫소리 퍼져간다
필릴-릭 필릴-릭 가느다란 풀피리소리
제 멋에 신이 난 동네꼬마들 불어대고
논두렁 밭두렁 옹기종기 동네처녀들
나물 캐며 떠들어대는 소리마저 즐거워
봄 마중 하고자 연분홍 치마 걸쳐 입고
한껏 멋 부린 아가씨 옷매무새 시샘에
옆구리에 낀 바구니 스치는 소리에도
봄날에 정겨운 노랫소리로 들려온다.

댓글 2개

강봉환 2008. 03. 15. 오전 08:44

상기 詩는 청소년 창작가곡을 위한 [내마음의 노래3집]에 실릴 가곡 詩로서 자라나는 청소년과 새로운 세대를 위한 희망과 축복을 기뻐하고 겨우내 얼었던 개울가 밑을 거닐면서 느껴지는 다가오는 봄기운을 찬란히 맞이하고자 봄이 되면 온 산야에 퍼지듯이 즐거운 노랫소리 또한 삼라만상에 퍼져 모든 이가 가볍게 부를 수 있도록 봄의 소리를 아름답게 승화시켜 만들어 본 詩입니다.

포아풀 2008. 03. 17. 오전 09:31

시가 노래가 되고...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한 번 듣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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