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그림자를밟으며

윤정강 2008. 05. 01. 오전 04:49
4675
그림자를 밟으며

달빛 그늘에서 별들은
빛을 뿌려댄다.
외로운 삶의 그림자는
오한에 떨며 나돌던 방황이
이름도 빛도 없는
청춘의 가슴들이 독백 처럼 수런거리고
숭숭 구멍 뚫린 가슴을
흔들고 지나가는 바람의 흔적,
잔인한 세월의 경점으로
깃털 빠진 황새의 고독 앞에
바람에 흩날리는 타다 남은 잿불,
언듯 고개들어 바라보면
폴폴 날리는 봄꽃 향기 손안에 가득쥐고
들꽃 이름 외우며
가슴안에 남겨지는 그림자를 밟는다.
글/윤정강
 

댓글 1개

김문숙 2008. 05. 01. 오후 01:41

아름다운 5월, 오한에 떨고,구멍뚫린 세월,잔인한 세월, 깃털 빠진 황새-- 모두 건강하게 치유되기를 그리 작은 가슴을 왜 그리도 크게 앓는지요? 잘 읽고 갑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