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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어머니께 드림.

한은총/김문숙 2008. 05. 02. 오후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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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월에  어머니께 드림.

                   한은총 /김문숙

어머니,
이처럼 아름다운 오월에 저를 낳으신
사랑하는 어머니

5월의 시청 분수 처럼
눈물이 탁
터쳐 날 것 같은데
가슴민  더욱 에려  뻑저지근 합니다.

어머니  저를 보셨던 눈 처럼
흐르지 못하여
차마 풀어내지 못한 설움
갇혀 있어   

내 딴엔 
가르침 따라 오히려  더  잘 굽혔던 다리였음에,
그 모든 치욕이 오히려 영광일게라 
후회없을 게라고
당연히 그럴게라고

처형 전 날 밤,   모든  분노를 이겨 내어 
다리굽혀
발 씻어 섬기는 예수의  모습
오늘 아침사  왜 이리
가슴 저려 올까요.

긴-인생을 한 날 같이
가치도 구분도 헤메이는  
무지한 이 못난 자에게 주신, 크고 아름다운  은총.

이제는 굳어져 뻣뻣해진  다리가,
오히려 더 거칠게 짖 이겨진  마음은  
이러  저러한  변명,
엄살까지  무지개를 이룹니다.  
네탓이 아니다
네탓이 아니다.

잘도 참는 너에게
네게 줄 영광이 있어서 그런 거이다.

어머니 ,  오늘사  더
아린 맘 가득 고여  따뜻해진  내  가슴에
그  상한  발  시원히  담구어  주세요.

조금 만,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내일일랑은
당신이 주신 별칭, 당신의 금 비녀,  큰 부자 되어
빛 고운 수건으로
그  서러운 물끼를, 가볍게 닦아 드릴 터 입니다.   

 

 

 * 어머님 말씀대로  모든 축복, 모든 말씀, 모든 인간,  모든 것에, 준비되어진  풍성한 부자가 되어져야 할 터인데

   저는 아직 게으름의 논 바닥에  철모르고 뒹굴고만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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