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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국당 2008. 05. 20. 오후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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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월



바람은 

아카시아 향을 싣고 달려와

코를 찌른다.


얼마 만에 누려보는

향취이며 포만감인가.


나의 5월은

최루탄이 잠식해버린 아카시아 향이

뇌리를 스쳐 지날 뿐,


민주주의 열풍에 묻혀버린 80년대의 5월

노사갈등에 시달린 90년대의 5월

대~한민국 짜자~자 작작 엇박자에

아카시아 향마저 놓쳐버린 5월.


슬픈 기억도 아픈 기억도

바람에 스치는 아카시아 향에 실어

아득한 추억의 뒤안길로 보내고

이제 

그날 그렇게 열망하던 5월의 향기를 즐긴다.




                            5월의 향기에 취해


댓글 1개

포아풀 2008. 05. 21. 오후 08:56

그랬지요, 오월이면... 최루탄에 취해 눈물을 쏟아가며... 그 아픔에 눈은 벌개지고 재채기를 쏟던 오월... 꽃내음에 묻힌 아픔이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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