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여의도 나단조

김봉길 2008. 05. 22. 오전 09:56
3595

여의도 나단조


나의섬 너의섬 빌딩 모서리 서서

휭커니 나고 드는 사람들 보노라

꽁 얼어버린 가슴가슴 창문마다

바람결에 들리느니 뉘 숨결이시던가

가까이 더 가까이 다가서노라면

저홀로 기우뚱 땅거미 그림자들 뿐

오늘인가 내일인가 또 오늘인가

오락가락 그대들 틈에 낀 또 뉘인가

구름인 듯 꿈인 듯 손 흔드나니

하, 그리운 얼굴이여 바로 나였구나 

어디라 언제 훨훨 사라지겠느냐

실노을에 걸리우는 눈물 한 줄은


댓글 1개

포아풀 2008. 05. 22. 오후 09:00

콘크리트와 빌딩사이의 우리, 그리고 나. 무뚝뚝한 섬들 틈에서의 나. 너도 섬이냐, 혹은 너나 가져라라는 뜻의 여의도라지요. 그 섬에서의 작은 섬들. 그 속에서의 나단조의 곡조, 실노을에 걸리는 눈물... 또 엉뚱한 소리만 하다 갑니다, 시인님.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