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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시대

이임영 2008. 05. 27. 오전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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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시대
       이임영
한국 최고의 재벌 회사가 일으킨
희대의 재앙에 대해
책임 소재가 거론되지 못하는
재벌이 뿌리깊게 장악한 언론
명백한 경제범법자를
최고의 지도자로 옹립해야만 하는
도덕적으로 무감각해진 사회
한치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는
각종 수치에 점령당한 세상
먹이 사슬이 궁핍한 야성의 동물세계에
혈안이 되어 설쳐대는 맹수들처럼
전전긍긍 머리를 굴려대고
계산기를 두드려대야 하는 세상
선한 눈동자에 순수한 자연을 담고
느린 걸음에 자족을 담고
열린 마음에는 인정을 담고
물질의 풍요가 마음의 여유로 이어지는
국어 교과서 같은 올바른 마음과
산수 교과서 같은 쉬운 셈과
자연 교과서 같은
원론적인 위계가 숨쉬고
도덕 교과서 같은
정직한 질서로 움직이는
아직도 그런 교과서를 배우는
우리의 아이들이 믿게 하고
우리가 어린 시절 배운
그런 교과서처럼만 살아도
누구나 쉽게 살 수 있는
아!
그런 시대가 그립다
2007년 12월 19일 쓴 글

댓글 2개

김문숙 2008. 05. 27. 오후 07:39

그렇습니다. 정말, 그리 되어가도록 되어져야만 하지요.

이임영 2008. 05. 27. 오후 09:17

김문숙님 반갑습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촛불 문화제등 일련의 사태도 그 뿌리를 파고들어가보면 부도덕하고 무기력한 기성세대나 정부에 대한 경종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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