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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꾼 꿈
박종영 2008. 05. 28. 오후 03:49
4550
박종영 2008. 05. 28. 오후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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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꾼 꿈- 박종영-
그대를 가슴으로 탐하노니
섬섬옥수 결 고운 손 내밀어
함부로 들춰볼 수 없는 열두 치마폭
살며시 열어 보이면 좋겠습니다.기다리다 지쳐 그 품에 끼어들어도
나무라지 않는다면,
창망하게 출렁이는 속내 다 퍼 버리고
힘차게 안아주는 밤을 마다할 수 없겠습니다.임은 그렇게 기다리는 미덕을 가르쳐 주어
소원은 치달아 성취됨이 어느 세월인지
어려운 그대 참뜻 가려내
인생의 길이 어떻게 트이는지 알아보겠습니다.어둠이 도둑처럼 찾아드는 밤입니다.
고운 빛 치장하고 날아드는 부나비 되어도
이쯤 되면 상기한 얼굴 보기 좋으니
나, 아무도 뺏어갈 수 없는 그대의 추억으로 남아
또 그렇게 숨막히는 입술을 남기고 싶습니다.
댓글 3개
포아풀
2008. 05. 28. 오후 04:31
함부로 꾼 꿈이라지만... 한 번 쯤은 꿈 꾸어 봄직한 고운 꿈입니다.
김문숙
2008. 05. 30. 오전 09:09
참 많이 다듬은 시로군요. 시상의 차분함과 시어가 통일을 가진 것으로 뵙니다.
꿈꾸는어린왕자
2008. 05. 31. 오후 01:02
아... 정말 위로가 되는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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