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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안에 빛을 담고
박종영 2008. 06. 14. 오후 02:31
3649
박종영 2008. 06. 14. 오후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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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안에 빛을 담고
-박종영
삼라만상이 둥근 이슬 안에 갇힌다
영롱하게 빛을 담고 웃는
함초롬한 원형의 사계가 서서히 몸을 부풀린다,
물결로 출렁이다가 아니면
구름으로 둥둥 떠 가다가
꽃망울 뭉쳐 시원한 꽃 비로 내리다가
기어이 백색의 눈물로 흩어져
강산마다 고운 옷 입혀 신부의 길을 열다가,
어느 외로운 능선에선 슬프게 녹아내리는
영롱한 이슬방울 한 개,
그대가 이별을 손 흔들며
뿌리고 간 물기 찬 눈물처럼,
소담하게 손안에 잡혀
오래까지 사라지지 않는다
하늘에 둥둥 밝은 달로 창문을 기웃거린다.
댓글 2개
박종영
2008. 06. 15. 오전 08:47
운수재 한 방울 이슬속에 우주를 몰아넣는군요. 눈부신 상상력입니다. 06:04 ---------------------------------------------------------------------- 풍경1 이슬방울 안에서 피고지는 삼라만상...감사합니다. 06:31 2008/06/15 08:41
포아풀
2008. 06. 16. 오전 09:32
정말 이슬 한방울 속에 우주가 들었네요. 곱고 맑고 풍부한 상상력입니다. 섬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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