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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더위 전 초 여름에
한은총/김문숙
초 여름
날이 저문다.
사춘기 소년 닮아 참 맑고 고운 해
더 빨리 가야 할 런 지
나처럼 잠깐 망서리며
산 꼭두에 한 발 걸어 놓았다.
아침 잠에 깨어
엄마의 풍성한 젖을 문 아기의 눈동자 같은
초여름 황혼이, 오히려
봄, 아침 이슬 보다 왜 더 싱그러운가?
오늘도 나는
딱히 가늠할 수 없는 알 몇 개 품고 .
시작했었다.
하루
그냥 세월에 내 이름,
빼앗겨 버린 것 같아도
알 둥지 찬찬히
셈해 보면, 어느 새
하늘 저 높이
날아간 몇 마리 새들이 있다.
날아라, 내 이름으로,
그래 맞아 , 이름 지어 준 그대의 모습으로
살아가라. 나보다 더 오래, 더 건강하게
바람에 먼지 떨고
새벽에 생기 물고
너는 내게서 태어나
너로 살고
또 너로 살게 될 지니
너의 온 삶들이
봄 꽃들 보다, 여름 장미보다 , 가을 국화보다
백설 겨울 눈보다
더욱 더 수려하기를 .
더욱 더 축복이기를
댓글 2개
그런데요 한은총이란 뜻은 한국은행 총재의 약자인가요?
대단한 축복을 보내시내요 고맙습니다. 한국은행 총재님 명찰을 기어히 달아 보았네요. ㅎㅎㅎㅎ사실 친정의 사돈 중에 한 분이 관련이 ㅇ계시지요. 성훈님도 저도 향기멩의 모든 식구가 다 한 분 한 분 창조주가 보내신 한은총이십니다. 그 은총의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 저이구요. 대한 민국의 한이라는 한은총의 뜻이 있을 수 있겠지요. 전에 진초록, 정수정, 한은총등등 쓰다가 한은총이 이름 위에 붙어 버렸읍니다. 고맙습니다. 즐거운 더 행복한 날들이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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