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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
윤정강 2008. 07. 09. 오후 09:09
3689
윤정강 2008. 07. 09. 오후 09:09
3689
그곳에 가면
소용돌이에 갇히듯
발목 휘어지도록 서성이던
고단한 바람도
그곳에 가면은 쉬어간다.
방글방글 웃음의 산다화는
종일 비를 맞으며
달래지 않아도 그치는
가지의 떨림에
잎의 몸 놀림이 수상하다 하며..
찾아오는 바람도 잠시
가슴 풀어 놓고도
돌아서서 후회는 막연한 염려일뿐,
말갛게 차려진 지붕 끝에
빛을 담은 물방울이
게으름을 피우며 뛰어내린다.
비오는 날 그곳
꽃재에는
빗물 궁그는 소리와
시인의
사랑과 그리움이
빈 탁자를 지키며 울고 있었다.
글/윤정강
댓글 1개
포아풀
2008. 07. 10. 오전 10:16
비오는 날 그곳, 꽃재... 바로 그곳이로군요, 빗물 궁구는 소리와 시인의 사랑과 그리움이 빈 탁자를 지키는 그곳... 그곳을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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