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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아침 풍경

이임영 2008. 08. 01. 오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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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아침 풍경
      이임영
밤새 밝힌 눈
새벽이 졸리운 가로등
여명 속에 채색되지 않은
미완의 스케치화는
침묵의 경건함으로
깨어나길 기다리다.
새벽 선잠 못 가셔낸
분주한 발걸음들
목적지를 향할 때
 
잠잠하던 심전도 그래프
박동이 빨라지는
아침의 혈관 속에
거리가 생명력을 찾아갈 즈음
동녘에 선홍색 태양 산등성이와 격리되고
8월의 거리는 다시 화염에 휩싸여갔다

이임영 시집  ▶그거였네◁ 수록

댓글 2개

포아풀 2008. 08. 04. 오후 09:50

잠잠하던 심전도 그래프 박동이 빨라지는 아침의 혈관 ... 표현이 참 신선해요.

이임영 2008. 08. 05. 오후 08:39

새롭고 신선한 표현과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 시인의 숙제인 것 같습니다...포아풀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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