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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망초-헤픈몸짓

윤정강 2008. 08. 07. 오전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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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망초



풀잎  향기에 취하여 
한줌 바람에도 몸짓이 헤픈 너,
이름도 질긴 개망초,

개울가에 앉으면
물 빛의 일렁임에 휘어진 몸
햇살에 곱게 다듬고
여유로운 흰구름만
낮게 내려와 눈안에 담긴다.

흐르는 것이 구름 뿐이랴.
낭만도 따라 가고 보이지 않는
그리움도 마음안에 흐르면,

낯설지 않은 산아래 창가에
달빛 걸어두고 
잦은 고독의 술잔에 바람 한줌 담아 마시며
투덜대는 듯 텅빈 외로움,

절기에 두려워 도망하는
흰구름의 
하얀 뱃살이 끊임 없는
방황으로 몸살을 앓는다.

나도 따라
정신 나간 여자가되어
개망초 꽃 잎에 온몸을 적신다..


글/윤정강  영상사진/솔잎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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