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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이임영 2008. 08. 16. 오후 03:39
3446
  폭우
       이임영
오후부터 갑자기 퍼붓기 시작한 폭우가
침수와 교통 통제
곳곳에 물난리의 아수라장을 만들며
수해 방지의 문제점을
일시에 체크시켰다
빗줄기가 삐는 시간이 거의 없이
쏟아지던 비는 쉬지 않고 내리고
어두운 밤 열린 창으로 들리는 빗소리로도
허공을 가르는 빗줄기의 굵기를 가늠할 수 있었다
교전 중에 난사 되는 총알처럼
쉬지 않고 퍼붓는 빗줄기는
여름 내내 달구어진 대지를 식혔고
8월의 중순 그 시기성과 맞물려
폭염의 위용을 꺾기에 충분했다
그대를 향한 그리움을 열병을 앓던 그때
그대를 만난다는 이유만으로
나는 폭우에 식혀지는 8월의 대지가 되었다
 

댓글 1개

포아풀 2008. 08. 19. 오전 11:06

그대를 향한 그리움을 열병을 앓던 그때 그대를 만난다는 이유만으로 나는 폭우에 식혀지는 8월의 대지가 되었다... 그런 때가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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