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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주몽의 활 2008. 08. 23. 오후 04:43
3494
주몽의 활 2008. 08. 23. 오후 04:43
3494
덜 떨어진 인간들은
세상 사람들이 모두 저 같은 줄 안다.
한번도 제 인생의 주인인 적이 없는
노예는
자신이 노예인줄 모르기 때문에
노예이다.
강요가 아니라
오로지 상전의 뜻을 미루어
알아서 기는
종살이들은 남들도 다 저 같은 줄 안다.
일제를 상전으로 모셔
부귀를 탐하고
미국에 빌붙어
온갖 영화를 누리며
제 피붙이의 골육을 쥐어 짰던
이 덜 떨어진 인간들은
남들도 저와 같이 상전이 있는 줄 알고
그저
먹고 죽지 않을 권리를 위해,
이 나라의 주인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타오른
\"촛불\" 뒤에 배후가 있다면서
민주화를 위해 싸우는
애꿎은 사람들 잡아서
징역에 집어 넣고
칠순을 넘어
흰머리 성성한 노인 하나를 잡기 위해
눈이 시뻘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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