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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은 그대

시사랑 2008. 09. 15. 오후 04:24
4049
만나고 싶은 그대
- 이 재 호 -
아무 것도 아닌 것 처럼 자유여,
내 안에 그대가 들어와 살고 있었습니다.
엇갈린 삶의 시간표 속
그대 눈빛을 마주치기라도 하면
나는 그만 왈칵 눈물이 쏟아질 것만 같은
그대 이름 자유를 쓰고 지우다가
오늘 마침내 그대를 찾아 나섰습니다.
감춰진 민주주의의 실타레를 풀어 내기 까지
우리는 서로 말없는 타인으로 살아야 했습니다.
자아에 눈 뜨는 이제,
그대에게 닿을 그리운 마음 속
독재 시절들의 일기를 읽습니다.
어찌 생각하면 우리가 만나기 위하여
이렇듯 이별 아닌 별리에도
아무 말 하지 못하고 살아온 지난 세월들이
너무 초라해 보였습니다.
밤이 어둠 속에 존재하는 것이라고
별이 먹구름 속에 가려져 있다고
우리 서로 사랑하는 것과
보고 싶다는 마음이 바뀔 수 없는 것 처럼
아니 새벽이 밝아오지 않는 것도 아닌 것처럼,
그리운 그대, 진실한 자유여.
그대 내 곁에 있어 주는 그것 하나만으로
나는 행복합니다.
생각하면 우리 사랑은
사랑으로 만날 수 밖에 없기에
아름다운 꿈 길이었습니다.
그 동안 그대를 위해 꿈이듯이 간직해 왔던
오직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지킴이가 될 것을 다짐합니다.
나에게 만약 그대가 없었다면
그 무엇이 내 삶의 위안이 되었겠습니까?
그 무엇이 내 마음과
그대 마음을
그리움으로 이어주는 무지개가 되겠습니까?
이제 내 마음 속
법과 원칙으로 살아 있기에
그대에게 안부를 묻는
이 만나고 싶은 그리움이
나의 진실이기 때문입니다.
.......................................................... 자유 민주주의가 실종되어 가던 때가 있었습니다.
무엇을 위한 시민혁명이며 누구를 위한 지배계급이었으며 무엇을 위한 좌파였습니까?
헌법재판관들 까지도 선거로 뽑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만약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가결되면 폭동을 일으켜야 한다던 사람들이 있었던 시절이 있습니다.
우리가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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