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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이미 그렇게 와있곤 했드랬다..

산수재혜랑 2008. 10. 03. 오후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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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은 이미 그렇게 와있곤 했드랬다...

  몸살을 앓던
한여름의 열정의 이야기들을
비명으로 또아리 치는  파도속에
너무나 아무렇지도 않게
편린으로 흩어 보내고
돌아 오는 길..

 길나무는 지겨운듯 허둥지둥
계절을 벗기 급한데
밤비가
포도를 살분 살분 적시고 있었다..

 그렇게 후줄 젖어 들어 서는 새벽이면
아..
여인아 네 젖가슴에선  구절초 향기가
벌써 무르익었드랬다..
그렇게 이미 가을이 와있곤 했드랬다..

 - 산수재 혜랑 -

  
들무새 - 가을 나그네

 





댓글 1개

포아풀 2008. 10. 05. 오후 08:12

주절초 향기를 맡아봐요. 이맘때쯤 흐드러지게 하얗게 피는 꽃... 우리가 모르는 사이, 어느새 가을은 와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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