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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소리

김 일 문 2008. 10. 06. 오전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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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을    소   리
무거운 짐 하나
나그네 어깨 올려 놓고
하늘 한 번
무거운 짐 하나
아스팔트 위
바람에 뒹굴려 놓고
하늘 한 번
내 가지 벗기는 고통
살갗 에이는 시려움
하늘 한 번
떠가는 구름
머리 풀어 올려 보지만
깃털 뽑힌 앙상한 가지
날개짓 어이 할꼬
한 잎 가지에
바람 불어와
휘감는 소리
아프다
             김  일   문

댓글 2개

김재원 2008. 10. 06. 오후 10:36

꽃잎이 모두 떨어진 코스모스, 실하게 자란 배추와 무우, 황금 들녁, 힘 없는 모기의 날개짓.... 가을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김문숙 2008. 10. 07. 오전 09:00

그렇군요 아직 저는 만개한 코스모스를 바라보고 있읍니다. 휘감는 소리는 아프지만 안으로 익어드는 축복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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