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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을 밖에 두고

시사랑 2008. 10. 17. 오후 11:20
3575
달빛을 밖에 두고
이   재   호
사랑하는 사람아,
지금까지 헛살았다 하더라도
달밤이구나.
저 달빛을 밖에 두고
잠들지 못하는 사람아.
이 밤에 버림 받은 사람을
그대 또한 버릴 것이냐?
이 달밤에
잊혀지는 사람을
그대 또한 잊을 것이냐?
사람아.
버림 받고 새로운 사랑에
다시 젖으려 하는가?
달빛 찢기우는
밤 깊은 바닷가에서
파도가 우짖는 소리를 들어 보았더냐.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 빈 손이면 어떠랴.
이 교교한 달밤에
헛된 것은
그 아무것도 없지 않느냐.

댓글 1개

포아풀 2008. 10. 20. 오전 10:09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 빈 손이면 어떠랴. 이 교교한 달밤에 헛된 것은 그 아무것도 없지 않느냐.\" 달밤에 다시 한 번 와서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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