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가을이 떠나가고/강봉환
강봉환 2008. 12. 23. 오전 09:44
3270
강봉환 2008. 12. 23. 오전 09:44
3270
가을이 떠나가고
松花 강 봉환
가을이 멀리 떠나가고 찬 서리 내릴 때면
모든 게 멈추듯 황량하게 떠나버린 강가엔
매서운 강바람마저 내 마음 주저앉게 한다.
오가며 건너던 징검다리 틈 웅덩이 속엔
겨울을 아는 듯 물고기 몇 마리 서성이고
모두가 떠나간 강가, 갈대들만 우쭐한 체
강바람에 흩날리며 사락거리기만 하는데
계절손님 박새 제 집 드나들 듯 날아들고
하얀 겨울 머지않음을 아는 듯 조잘거려
또 다른 변화의 시간들을 채우려나 보다.
댓글 1개
포아풀
2008. 12. 23. 오후 12:49
지금 하얀 겨울이네요. 갈대들 하얗게 묻힌 겨울... 시인님의 문운과 건필을 기원합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