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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의 대화
윤 화진 2009. 01. 07. 오전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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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화진 2009. 01. 07. 오전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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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의 대화
윤 화진
새해,
마음을 추스리려
일산 호수공원 근처
시도 쓰시는
팔순의 노 철학교님을 찾는다.
\"시 좀 가르쳐 주십시요\"
영, 대답이 없다
시란 원래 쑥스런 것인가
대화가 안되서
무언의 대화로 배운다
흰 머리 처럼
마음은 순백
하얀 미소짖는 한 미소년
꽉 찬줄 알었는데
텅 빈 동그라미 하나
차면 넘쳐
저 밑바닥 까지
훌터내는 순수의 지헤
\"공백의 그림자\"를
한줌 쥐어주며
세상의 그림자 놀이
그만 하라고
무언의 충고로
한수 올린다
하여,
시 종사리,
어느 교만한 시혼은
그 자리에서 질려 버렸다
어느부위 이식에는
그리 쓸모없다는 하얀 노구는
죽기전에
의대생 해부용으로 히사했단다
살어서 죽음을 넘나드는
지고 의 시,
\"시의 행동주의\" 아닌가
하얀 순백의 예약 문화는
처절히 빛나다
,
텅빈 순백의 영혼이
부질없는
믿음보다 더 무거운
영원한 \"없음의 시\"를 키우고 있다
09/1/7/3;55
@ \"공백의 그림자\"는 박이문 교수의 시선집 제목.
\"없음의 시\" 는 무언의 대화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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