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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복한 삶
이중천 2009. 01. 08. 오후 05:34
3565
이중천 2009. 01. 08. 오후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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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터지게 살아보기에는
아직 이른 놈이거나
이미 늦은 놈인지라
어쩌면
애지녁에 글러먹은 놈일지도 모르지
하여
눈 덮인 산골짜구니 마냥
머리털 다 그리 되거들랑
못내 쓰린가슴 부둥켜안고 술로만 그 세월 달래긴 싫다면
때론 따뜻한 겨울밤 고구마에 사이다 한잔 놓고
축배는 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것만이 삶의 정의라 믿고
움직여. 행동하며. 발버둥치고. 이겨내. 지독하리만치.
그리 박터지게 살아볼 짝 밖에
그 다음
지난 겨울밤 내 사근사근 내려온 눈처럼
켜켜이 쌓이는 세월을 위로하는 너와 내가 있겠지
그리 살다보면..
2009. 1. 6.
댓글 2개
포아풀
2009. 01. 09. 오후 03:05
박복한 삶이라고 하셨지만 세상 편한 삶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누구에게 아쉬운 소리 안하고 아쉽지만 내 가진 것 자족하며 사는 삶, 그것은 복 터진 삶은 아닐까요.
이중천
2009. 01. 10. 오전 02:40
현재에는 불운하여 장차 고구마를 굽자는 얘기입니다. 말씀처럼 평범하게 사는게 미천한 제게 복터진 삶이라 믿고산다는 얘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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