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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정 혜
눈이 왔어요 경직된 땅 기경(起耕)되 행복의 싹 돗아 날거에요.
눈이 왔어요 목말라 있는 영혼 해갈의 기쁨 누릴거에요.
눈이 왔어요 용서의 손잡고 막아 놓은 눈물 뚝 열어 놓을 거에요.
눈이 왔어요 까맣게 더러워진 세상 하얗게 밝혀 온 몸으로 사랑할 거에요.
눈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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