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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詩 小考, 5
윤화진 2009. 02. 07. 오전 07:28
3422
윤화진 2009. 02. 07. 오전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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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詩 小考, 5
독자의 反感 과 無知
반시는 늘 독자와의 교신이나 교감의 어려움을 호소 하게 된다.
靈媒와의 疎遠(psychic distance)을 걱정하고 여하턴 독자에게 친근하려 애쓴다.
여기서 고민이되는 것이 걸러지지 않은 독자의 반감이다. \"무슨 그 따위 시가 있어\"
라든가 아주 쉬운, 우스쾅으런 반시 주제의 표현이 무시되거나 도전을 받게된다.
일상의 듣기좋은 쉐베르트의 가곡나 세레나데에 익숙한 사람에게 스트라빈스키의
\"화조\"나 정리 되지 않은 현대음악이 좋게 들리이 없다. 그림은 더 하다. 눈에 보이는 데로 그린 사실주의 그림이나 낭만파그림에 익숙 한 눈에는 피카소의 입체파그림
이나, 칸딘스키의 추상화, 밀로의 초현실주의 그림이 곱게 보일이 없다. \"저게 그림아야 작난이지, 나도 그리겠다\" 라고 의슥댄다. 공드려 만든 쑥떡을 부득 부득
힌 떡이어야만 먹겠다고 우기는 형국이다. 쑥덕이 정 생리에 안마지면 할수 없지만..
기존질서의 실증난 예술가들은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섰고, 귀로 듣지 않고, 눈으로 보지 않는 이상한 습관드리기가 시작됬고 오감으로 듣고 보고, 반이성적이거나, 초현실주의 등을 낳게 되고 실존주의니 부조리의 철학까지 등장한다.
우리가 선답형 시험준비 하느라고 미술 음악시간을 없에고, 입학시험에 모든 것 을 걸고, 수출하고 부동산하고 민주주의 하는 동안에 우리는 현대라고 지칭되는 문화예술이 슬그머니 바귀는 것에 별로 신경 않쓰고 지내게 됬다.. 그러하지 않은 사림께는
죄송하지만 대세는 그렇게 지내게 됬다는 이야기다. 먹고 살 일도 급한데, 그 그림은 뭤고, 시는 뭤고, 돈은 뭤고 하지요. 아이러니하게 그 말 자체가 참으로 반시적이니 다행이다
왜 이렇게 그림 음악 까지 들추며 반시의 특성과 그 지향하는 바를 설명하려
하냐면, 반시가 시를 반대하는 것으로 오해를 한다 던지, 형편없는 말장난으로
치부하고 격렬한 반감을 나타내는 것이 통상이고 그기법 자체가 화려한 시어에
익숙한 독자의 심사를 건드리기 십상이다.
진부하고 보잘 것 없는 반시어 와 화려한 고전적 감성적 장식어가 주는 서정적
감탄사 을 바로 비교하거나 멸시해서는 않된다는 생각이다.
어느 장관 지낸분이 \" 아는만큼 보인다\" 라고 명언을 남겼던가. 반시를 잘 모르면서, 모르는 것 조차 모르면서 반감을 가지고 무지의 극치를 날리고, 거기에다
용감하니 할 말을 잃을 지경이다. 반어, 은어, 역설, 부정의 부정을 쓰고, 말을 비비 꼬면 반시가 되는양 알고, 반시를 평론 하려드니 날개도 없이 은하수를 넘으려는
격이다.
보드레르는 불후의 \"악의꽃\"을 펴내고 평론을 하는 무지들 때문에 법정에 까지
서고 벌금형을 받고 7 편의 주옥 같은 시를 그시집에서 삭제 하게 된다. 그는 오늘날 현대시의 시조라고 까지 칭송 되고 있지 않은가.
반시의 기법을 다른 각도에서 좀 살펴보자.
어떤 비극적인 사항을 그리는데 \"아래배의 복통\"이라던지, \"피투성이 코잔등\"이라고
표현하면 보통 시인 또는 독자에게 부적절하게 들린다. 대중가요의 서정적인
숙어, 신문기사 형식 의 명료한 단문, 진부한 잡문, 횡성수설식의 통상문은
반시의 주창자가 어떤 절망을 표현 하기에는 불충분 하다. 그러나 반시는 이런
기법으로, 의도적으로 구어체를 구사하고 어떤경우는 정부의 대변인 이나 쓰는
관료적인 공문처럼 쓰기도 한다. 전달하려는 주제를 일상어로 재구성하는 경우도
흔이 볼 수 있다.
위에서 말한 반시의 기법과 정서를 배경으로 다음 3개의 시-- 살려줘!!, \"억망 진창\"
그리고 \"死子의 告白\"을 아무런 해설이나 원문대조, 주석 없이 음미해 본다..
살려줘 !!!
Nicanor Parra
나는 어덯게 여기에 이르렀느지 모르겠네
나는 바른손에 내 모자를 들고
행복하게 만족하면서 뛰고 있었지
한마리 형광나비를 뒤 쫒아 왔는데
나를 기쁨으로 미치게 했네
왠 과당탕 터지는 소리! 나는 흔들렸네
나는 정원이 어덯게 됬는지 모르겠네
그 조경이 완전히 바뀌어 버렸어!
나의 입과 코는 피 투성이
정말 나는 무슨 일이 터젖는지 모르겠네
나를 꼭 좀 도와 주게
아니면 내목 뒤에 총 한방을 쏘던지
* 무슨 주석이나 해설이 필요 하겠나
반시적으로 절망을 호소 했을 뿐이네.
다음 6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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