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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 행복 할까!
오 정 혜
탈출
크고 작은 간판으로 앞다툰 자랑
알아들을 수 없는 시름겨운 소리
옭아맨 몸에 맞지 않는 옷
치열한 경쟁으로 쌓아올린 문명
비틀거리는 희뿌연 도시, 향방 잃은 목적
진실을 막아버린 콘크리트 벽, 이곳
해방
신이내린 만나와 메추라기
아무것도 가리지 않는 아름다움
부끄러운 그림자 마저 없는, 순백의 무지
널부러진 자연과의 어울림
느린 걸음에 익숙한 여유
내일의 양식에 붙들리지 않는 , 그곳
소망
파란 사계절, 싱그운 햇살
반짝 반짝 마요네즈 칠한 나무잎
제각기 핀 꽃으로 명찰 단 나무
까만 비로드에 은 가루 뿌려놓은 밤하늘
빠져들것 같은 맑은 호수에 여유로운 백조
나무끝에 대롱 대롱 꼬마인형 코알라
이름모를 새들의 수다
천방지축 뛰노는 캥거루
가슴 활짝 펼친 태평양
그곳에 가면 행복할까!
댓글 3개
몇일 전 입니다. 스위스 쮜히리에서 오신분과 나눈 이야기입니다. 스위스 쮜히리, 너무나 평화롭고 살고싶은 도시, 저도 예전에 간일이 있어 이야기가 녹아나맞장구를 친것은, 아무리 좋아도 내가 태어난 곳이 지상천국이라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함으로 우울증 증세가 있어 중학교 2학년 아들과 스위스인 남편을 두고 한국에 와서 대학에서 특수공부를 하며 자신을 찿아 간다고 하더군요. 물론 아들과 남편을 두고온 것이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남편 또한, 긴 세월 동안 타국생활을 경험했기 때문에 홈씨크를 이해한다 하더군요 저 역시, 세계에서 제일 살고싶은 도시, 멜본에서 5-6년 살았습니다. 몇년 살다 보면 여기가 저기같고, 이꽃이 저꽃같은 지루한 일상... 오죽하면 이민자들이 싫어하는 색이 녹색일까요! 지금 우리들의 삶이 어렵고 힘들어 어디론가 도망치고 싶은 생각에 사로 잡힐 때가 있지만, 어디를 가도 불평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Tv, 신문, 경제적 혼란, 환경오염 아무 상관없는 아프리카 오지, 그곳에 가면 행복할까요? 너무 많은것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행복할 수 있는 이들, 이들만의 행복입니다. 이미 우리들은 너무 많이 알아서, 아는것 만큼 행복할 수 없습니다. 축 처진 어깨는 모든 주위를 어둡게 합니다. 어렵고 힙들때 사색의 향기가 세상을 이길 수 있는 힘이되면 합니다. 향기 메일 여러분 힘내세요!!
산골아이는 늘 꿈을 꾸었습니다. 고개 넘어 보이지 않는 그곳에 언젠가는 꼭 가닿으리라고. 그곳이 어디인지는 몰라도 이곳과는 너무도 다를 것이라고. 그 꿈이 이루어졌는지 서울로 와 도시생활을 하면서 또 꿈을 꿨지요. 이곳을 벗어나 어디 좋은 곳으로 가보리라고. 그러나 신은 내 영역이 여기만큼만이라고 꼭 잡아두시네요. 오정혜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아직 다 실감을 못하는 것은 그래도 미련은 남아 어디인가를 동경하는 것 같아요. 그러나 삶은 어디를 가든 다 비슷하다는 것, 그것은 알지요.
글쎄요 어디를 가면 행복 할까요 \"암데나 정들면 못 살리 없건만\" \" 그래도 나 태어난 고향이 아니가장 좋으리\" 등등 이제는 진부한 표현이 되어버린 그런 말들을 제쳐 놓는다면.... 어디가면 행복할까요 생각해 보고 또 생각해 봐도 파란 사계절, 싱그러운 햇살\" 이 존재하는 \"그곳\"이 제일 좋다는 생각이 듬은.... \"그곳\"이 어디일까요 지금은 찬바람이 불고 하늘은 회색빛인데 그곳이 존재하기나 한 것인지.. 잘 읽었습니다 수고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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