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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지고 싫어지고

박종영 2009. 02. 27. 오후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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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지고 싫어지고

                         -박종영

굶지 않으려는 지친 노동으로
한때 굳어진 살점이
이제 가난하게 살 수 없어서 물렁한 손끝이 싫고,

덤덤하게 맞이한 봄,
여름으로 달려가며 욕심으로 덧칠해진
층층의 나이테가 미워지고,

세월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떠나버린 그리운 사랑이 다시 오기를
바라는 것은 더더욱 부끄럽고,

한평생 바람막이로 살아온 아내,
등 뒤에서 혼자 우는 것도
요즘 들어 더더욱 서러워지고.

댓글 1개

김재원 2009. 03. 10. 오전 11:04

저는 개인적으로 봄을 가장 좋아합니다 멀리서 봄이 오고 있는 것만으로도 신이나고 좋습니다 사진의 꽃이 매화꽃인가요? 꽃도 아름답고 계절도 아름다운데 시인님의 마음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오늘 날씨가 정말 참 좋습니다 시인님 뿐 아니라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의 마음도 날씨처럼 맑고 화창했으면 좋겠습니다 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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