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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그런 건 아니지만

김문숙 2009. 04. 02. 오후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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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그런 건 아니지만
                            한은총 김문숙
  누구나, 언제나
  예쁜 말만 할 수 있다면 
  어느 인간ㅡ 어느  세상에서든
  싸움과 분쟁이란  아예,  없어 지는  줄 알았았다. 
  언제나 오차 없이 
  그렇게 썩 잘 살 수 있는,  
  나누면 벗을 자 하나 없고
  굶을 사람 전혀 없을 것 같은 세상.
 
  음악은  항상  아름답고
  춤은 언제나 신나서 추는 줄 알았다.
  날마다 고운 했빛 비추고 
  갈하지 않게
  잔잔한 보슬비만 오는
  그런 비단결 세상
  비록, 다른 집엔 곡소리가 들려도 
  바라기만 한다면
  내 어미, 내 육친은 마냥 마냥 오래 살고
  나만 더 잘 사랑할 능력이 된다면 
  나 자신이  자줏빛 난쟁이,  앉은 뱅이 꽃일 지언정
  내 사랑  어째서  변해야 하는 지 정말 몰랐다. . 
  몇 백, 볓 천, 밥 그릇을 비워내고
  이제야
  이제야
 잔디는 다져져야 단단히 부리 뻗고 멀리 달리고  
 폭풍우 엄청 불어 온 땅
 휘번쩍  무섭게 번개친, 그  비가 걸지다는 걸
 깜깜한 어두운  밤으로,  비 로써  정갈하게 씻어 낸 태양 , 
 두꺼운 설경 위에서 더욱  눈 부신 뱃빛의 광채 
 이제,  실 눈 겨우 뜨면서  
 
장가 든 아들,  부모 되어지는 그 희열이  
나로  어른  되는  큰 마음을 배우게 하는 데 
여전히 기우뚱만  거리는
내 시는,   그 언제야
어떻게나  철이  들 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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