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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와 산에 오르라

김문숙 2009. 05. 03. 오후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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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04.30 23:22 http://cafe.daum.net/oye-saram/Jip6/59 

               사랑하는 이와 산에 오르라.

                                      한은총 김문숙

                       맑게 개인  어떤 날도

                       산머리 위에 올라서면,

                       야호오 -

                       아주  먼 데 까지 더 잘

                       목청 던져 보내며 마음 나눌 수 있지. 


                       산이 우러르는  큰 하늘

                       산이 거느리는

                       푸른 들, 먼 바다, 그들의   이야기들 


                       산의 품 곳곳  안겨 있는

                       갖가지 아름다운 생명들,  

                       다람쥐,  사슴, 노루,

                       가지가지  나무와 풀, 크고 작은 꽃,  바위옷 한 줌

                       나비와 풍뎅이,  작은 개미떼들


                       눈 크게 열어 보면  

                       어미, 아비 큰 산이  자녀들을 다독이고

                       하얀 띠 띠고 모셔 서서 

                       정다이 둘러 있어  더 예쁜 작은 산들

                       아기작 거리는  작은 오솔길이며  

                       어울려 살아가는  생명의 신비와 존귀       


                       그것 뿐 이랴?

                       하늘의 지혜가 바람을  타고  내려 와서

                       기름진 산 휘돌아 멋지게 불어나는 강은 

                       훌륭한  큰  바다가 되고

                       산은 강이 휘돌아 감아 주면

                       산 뿌리가 더욱 그윽히  깊어 진다.

                       누구라도 귀 열면 들린다.

                       진실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거기

                       이전에 네 모르던 지극한 사랑 

                       곱디곱게 익어 가는

                       세밀한 소리.

                   

                       산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때에도

                       겸손하고 겸허한  기도 자처럼

                       억지와 폭력이 아닌   참 사랑을 위하여,  

                       꿈꾸듯,  제 철 옷을  갈아입고  우리를 기다린다.

댓글 6개

오정혜 2009. 05. 03. 오후 03:02

인간이 만든 작품이 섬세히 아름답다 할지라도 세번 이상 보면 금세 싫증이 나지만 언제 보아도 안식할 수 있는 자연 때를 따라 다른 얼굴로 변하는 하나님의 창조!! 가냘픈 몸에 우렁찬 시인님의 낭송 귀에 쟁쟁합니다 시를 사랑하는 시인님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시인님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1

김문숙 2009. 05. 03. 오후 08:17

감사 합니다. 딱 알맞은 때에 아주 적합한 말씀을 주시는 군요. 3주간 심히 고통의 시간을 지냈읍니다. 내일 심히 크고 어려운 난제가 풀릴 것이란는 암시가 있읍니다. 격려 감사드립니다. 더욱 힘을 내야 오늘 결전의 철야기도를 다녀 올 것입니다. 도강 직전 야곱처럼.. 시낭송 때문에 수고하신일 잊지 못할 것 입니다. 칭찬을 들으니 최선을 다하여 준비하지 못한 것에 더욱 부끄럽군요. 오정혜님의 시는 절묘하게 매끄럽습니다. 저의 경우는 투명하기를 바라지만 훨 투박하지요 .ㅎㅎㅎ

배재철 2009. 05. 07. 오전 10:52

산에 대한 표현을 너무 정확하게 하셔서 참으로 아름다운 시인것 같습니다. 자연의 힘은 인간이 도저히 따라갈 수 없으며, 인간은 자연 앞에서는 하나의 작은 소품에 불과하지요... 하나 건의한다면 제목이 사랑하는 사람과 산에오르라 보다는 \"산위에 올라\" 아니면 그냥 \"산\"이라고 붙이는 것은 어떨런지요... 나는 시를 잘 모릅니다. 단지 그것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아서요....

김문숙 2009. 05. 07. 오후 09:57

뎨 그렇지요. 이렇게 관심과 대화를 유도 해 주시니 참 좋군요/. 사실은, 변명을 좀 한다면 , 산을 몇 번 쓰다 보니까 제가 쓴 시 산과 산위에서가 또 있어서요 . 다시 1,2,을 하려다가 그러한 산에 사랑하는 이에 올라가라는 권유를 제목으로 삼았읍니다. ㅎㅎ 사실은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다시 또 산엘 가고 싶거든요.

배재철 2009. 05. 08. 오전 11:11

예 감사합니다. 저는 그것도 모르고 주절대어 죄송합니다. 저는 사실 시에 대하여는 문외한입니다. 앞으로 많은 지도 바라겠습니다. .

김문숙 2009. 05. 08. 오후 05:52

배재철 님! 감사합니다. \"문외한\" 우리는 서로 같은 입장이어요. 미안해 하실 건 하나도 없어요. 저도 시를 몰라요, 그냥 시가 좋아 그냥 그냥 그 그림자를 따라 가는 겁니다. 김소월님이나 괴테님의 시가 좋아서 --- 그분들이 오시면 혹 눈을 부라리실지도 모르지묘만, 좋은 걸 어찌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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