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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강물에게 말을 걸었네
박종영 2009. 05. 27. 오전 07:34
3412
박종영 2009. 05. 27. 오전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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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강물에게 말을 걸었네
- 박종영
새벽 강가에서
낮게 흐르며 손짓하는 푸른 소리
흘러가는 강물에게 말을 걸었네,
푸른 나무가 뱉어낸 작은 빗방울 두 손 모아
넓은 품 어머니 강으로 섞여 흐르니
청춘처럼 즐거우냐 물었네,
숲의 가슴 메마를 때
삼복 한낮 물기 머금은 실뿌리,
물관 부풀리며 끌어올리는 젖꼭지 같은 웃음에
바람 업고 둥둥 흘러가니
어느 그리움으로 달콤한가 물었네,
꽃분이 이별하듯 이슬비 골고루 흩뿌리던 날
슬픈 추억 감추고 고요를 몰아
물굽이 바다로 가는 길에
올된 가슴 얼마나 부대꼈는지 물었네,
햇살 고운 날,
이별을 반짝이며 뛰어내려도
아프지 못하는 생명의 안간힘,
그 작은 물방울 안고 흐르니 얼마나 기쁨인지 물었네.
photo/야목 사진가님
댓글 2개
김문숙
2009. 05. 27. 오후 11:37
자연과의 교감이 참 자류롭고 편안하게 다가 옵니다. 고운 글 감사드립니다.
박종영
2009. 05. 30. 오후 02:41
언제나 격려 말씀 감사드리며 오월 마무리 잘하시고 새로운 6월에는 더욱 건승과 문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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