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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이별을 사랑해본 적이 있는가
그대 이별을 사랑해본 적이 있는가
-박종영
그대 이별을 사랑해본 적이 있는가
이별을 만들고 떠나는
시간을 잡아두기 위해
새로운 이별의 만남을 안아본적 있는가,
만져보아 슬픔을 느낄 수 있던가
타인의 이별처럼 속 울음 감추고
눈부신 봄이 저만치 서서 손짓해도
그렇게 장승처럼 왜 서 있어야만 했던가
아련히 사라지는 섬 그림자 뒤로
이별을 싣고 가는 통통배,
마음 안에 아주 공허한
시간의 서러움을 싣고 갈 때
그래서 강물 같은 이별을 마셔가며
떠나는 이별을 통곡이라도 했던가
얼마나 슬프고 가난한가를,
얼마나 많은 눈물 강으로 출렁거려야
솔꽃 가루 분분한 이별을 만날 수 있는지를,
한 겹씩 옷을 벗어 던지고
바다만큼 눈물을 모을 수 있는지를,
그대 이별을 사랑함으로
그 은밀한 사랑을 훔쳐볼 수 있다는 자유를,
추억해본 일 있는가?
photo by 노을향기 사진가님
댓글 3개
많은 이별이 있었어도 이별을 제대로 만나기나 했었는 지 통곡이나 제대로 해 보았느냐는 님의 질문에 ------------- 좋은 시, 아마도 눈물로 통곡으로 씌어진 시 오늘의 메시지로 읽고 갑니다. 행복하시고 건필 하소서
주일마다 늘 함께 계신 권사님이 미국 여행 가시는 뒷모습이 얼마나 허전한지.... 많은 사람들 가운데 나만 홀로인 느낌 군중속 고독이라.... 공허한 시간의 서러움.... 공감하는 글 감사해요^^
김문숙 시인님 오정혜 시인님 안녕하세요 6월의 두번째 주입니다. 무척 시간이 잘 갑니다 음력 5월이 지나고나면 윤5월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이 한달 더 있다는 것이 미리부터 덥습니다 졸작에 고운 격려 댓글 감사 드리며 일상에 기쁨 가득한 날 되십시오 건승을 빔니다. 2009.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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