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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상여 타고 가요

장두석 2009. 07. 02. 오전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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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상여 타고 가요


이 세상 맨발로 온 그대
가실 때는
꽃상여 타고 가요
목숨같은 그리움 햇살처럼 잘라내어
붉게 붉게 물들이고 가요


이 세상 맨몸으로 온 그대
가실 때는
꽃상여 타고 가요
맷돌같은 마음붙이 바람처럼 풀어내어
둥게 둥게 흔들고 가요


이 세상 온 마음으로 산 그대
가실 때는
꽃상여 타고 가요
천금같은 추억거리 한숨처럼 심어두고
사래 사래 손짓하고 가요


이 세상 한 바람으로 산 그대
가실 때는
꽃상여 타고 가요
아침같은 싱싱함 안개처럼 내려놓고
뭉게 뭉게 살아서 가요


- 노통 49재를 앞두고 -

댓글 2개

포아풀 2009. 07. 03. 오전 09:26

벌써 그렇게 되네요. 시간이 빨라요. 글처럼 그리 가시리라 믿어요.

김문숙 2009. 07. 03. 오전 10:17

무엇이 무거운 가 ? 상여인가 추억인가 죽음인가 남아 살음인가? 모두가 둥게 둥게 흘러가는 구려 좋은 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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