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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에 그리움 하나
김일문 2009. 09. 15. 오전 12:45
3262
김일문 2009. 09. 15. 오전 12:45
3262
내 마음 에 그리움 하나
김 일 문
하늘 세운 잿 빛 구름
가지 맴돌던 구름 조각
파랑새 깃털 누벼
하늘 세우고
우물안 자리 내린 풍경에
내 시집 간 누이 그리워 발등 적시는데
내 엄니 우물가 심었던 알 밤 톡 톡
세월이 내린 한 처럼
돌 무덤 들이고 있다
노랑 파랑 빨강 삭혀내린
황금 들녁
내 님 눈물 새려 다둑 다둑 그려올린
논둑 길 넘어 하늘 가지 살랑 살랑
연분홍 들 꽃 하나
내 가슴 들 창 에 들이고
님 노래 에 세월 을 닦는가
어제던가
황량한 등 딱지 논 두렁에 시린 발 동 동
비워진 들 판에
바람 소리 구겨 만든
그리움 하나
해질녁 산마루 걸쳐놓고
그리움에 눈물 뚝 뚝
가슴 팍 후비는 갈대의 울음 소리
저녁 달 님 하나 입 에 물고
노랑 파랑 빨강 삭혀
독 을 채우는데
내 마음에 그리움 하나
산 마루 달 무덤에 던지고
휑 하니
등 돌린 어께위 스치는 추억의 가을
어제 처럼
달 빛 그림자 지우고 있다
댓글 2개
포아풀
2009. 09. 17. 오전 10:56
제 가슴에도 슬며시 가을의 그리움 한자락이 들어앉습니다. 자주 오세요.^^
민 산
2009. 09. 29. 오전 06:51
글을 읽으면서 마치 텅빈 가슴을 메워주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더욱 좋은 글 많이 올려주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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