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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에 그리움 하나

김일문 2009. 09. 15. 오전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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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에 그리움 하나
                                           
                                        김      일      문
하늘 세운 잿 빛 구름
가지 맴돌던  구름 조각
파랑새 깃털 누벼
하늘 세우고
우물안 자리 내린 풍경에
내 시집 간 누이 그리워 발등 적시는데
내 엄니  우물가 심었던  알 밤 톡  톡
세월이 내린 한 처럼 
돌 무덤  들이고 있다
노랑  파랑  빨강  삭혀내린 
황금 들녁
내 님 눈물 새려  다둑  다둑  그려올린
논둑 길  넘어  하늘 가지 살랑 살랑
연분홍  들 꽃 하나
내 가슴  들 창 에 들이고
님 노래 에 세월 을  닦는가
어제던가
황량한  등 딱지 논 두렁에  시린 발  동  동
비워진 들 판에
바람 소리  구겨 만든  
그리움  하나
해질녁  산마루 걸쳐놓고
그리움에  눈물  뚝 뚝
가슴 팍 후비는 갈대의 울음 소리
저녁 달 님   하나 입 에 물고
노랑 파랑 빨강 삭혀
독 을  채우는데
내 마음에 그리움  하나
산 마루 달 무덤에 던지고
휑 하니
등 돌린 어께위  스치는 추억의  가을
어제 처럼
달 빛 그림자 지우고 있다
                                 

댓글 2개

포아풀 2009. 09. 17. 오전 10:56

제 가슴에도 슬며시 가을의 그리움 한자락이 들어앉습니다. 자주 오세요.^^

민 산 2009. 09. 29. 오전 06:51

글을 읽으면서 마치 텅빈 가슴을 메워주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더욱 좋은 글 많이 올려주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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