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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석 종
김문숙 2009. 11. 10. 오후 08:21
3415
김문숙 2009. 11. 10. 오후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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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석 종
한은총 김문숙
나를 사랑하는 이는
내게 응답하고
내게 노래하고
내게 춤추어 주고
나와 동행해 주고
내가 슬퍼하던 기뻐 하던
그 언제나
오 감사하여라
내게 아름답고 평안하게
미소 지어 답하네
내 사랑하는 이를 위하여
기뻐도 슬퍼도
노래하며 살며
춤추며
밤을 낮 삼아도
나
온 종일 시를 읊지만
오로지
눈 한 번 떠 보지 않는
내 사랑아
너는
매끔한 대리석 종이었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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