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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겨운 질문

박종영 2010. 02. 20. 오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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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겨운 질문

                   -박종영-

 
홍매화 너,
겨우네 부르튼 몸뚱이 헤집고
몽글몽글 꽃망울 터지는 소리
듣고 있자니
참 부끄럽구나

그도 그럴 것이
헤픈 수작으로 꽁꽁 언 땅 녹이려
간사한 마음 준 발끝에서 
애타는 동박새 울음 듣고 보니

천지간에 꽃등 걸어놓고
봄바람 으스댐이 
이토록 올찰 줄이야 내 미처 몰랐다만,

후회 감추고 묻는다!

봄바람 너, 
올해는 어느 집에 시집 가느냐?

 
photo by yahoo image

댓글 2개

포아풀 2010. 02. 24. 오후 05:56

매화소식이 맨 먼저 들리지요? 봄이 성큼 와버렸어요. 사진과 글이 한몸인 듯 조화롭네요.

박종영 2010. 02. 25. 오전 01:08

그저 바라만 봐도 흥겨운 봄꽃들이 바스락 거립니다 봄비가 지나가고 나면 더욱 소란스럽겠지요 포아풀님, 그래도 남은 꽃샘추위에 건안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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