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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사람

정옥선 2010. 04. 17. 오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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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휘몰아치던날
보온병에 차 우려낼 뜨거운 물을 담아 그곳에갔다
작은 자리하나깔고 찾잔에 찻물을 따른다
바람에 찻물이 날려 흐트러진다
깔아놓은 자리가 펄럭이며 찻잔을 뒤집는다
자리위에 흥건해진 물을 닦아내며 눈물을 훔친다
그리운 사람
아버지.....
생전에 어느것하나 풍족하게 써보지도 잡숫지도 못하신 그분
당신앞에 차한잔 올리고 싶어 왔건만
하필이면 이런날을 택해서 온 못난자식
가슴에 눈물만 가득 담아 돌아선다

댓글 1개

김성문 2010. 04. 19. 오전 06:07

아버지.. 저도 그런 아버지가 계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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