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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들채

박종영 2010. 06. 09. 오후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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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들채 -박종영- 갈대밭 옆에 숨어 들려오는 비밀의 소리 그건, 아주 작게 피어나 은색 미각으로 사각대는 간간한 웃음소리, 그 웃음소리 터잡아 수차 돌리는 염부 당찬 기운으로 돌아치는 바닷물, 장방형 염판 안온한 둘레에 가득차 짠 바람과 묵은 세월 피어 올리는 백색 미립의 꽃이 영글고, 고실고실 하얀 꽃물이 토판(土版)의 혈관을 타고 돌 때마다 함초꽃 닮은 6월의 태양은, 천 년의 바다를 기억하는 소금밭을 일구고, 기쁨으로 섬들채 긁어모으는 염부 갯바람타는 흥겨운 고무래질. * 토판 : 염판을 사금파리로 깔거나 갯흙으로 다져 만든 염판 * 섬들채 : 갯벌에 바닷물을 가득 채워 만든 신안 증도 태평염전 함초소금

댓글 4개

휘송 2010. 06. 09. 오후 04:26

아직도 할마리......남았는....

포아풀 2010. 06. 14. 오전 09:55

섬들채... 이름도 참 이쁩니다. 이제는 소금도 중국산이 많아 우리 소금맛을 잊습니다.

김희옥 2010. 06. 14. 오후 11:48

제가 사는 곳도 염전밭이 있는 곳이라 간간한 염전의 삶의 뭍어나는 시인님의 시향이 마음에 와닿는군요 고운시 퍼갑니다 감사합니다

김펌 2010. 06. 15. 오후 08:07

소금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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