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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내음
정상근 2010. 09. 24. 오전 08:53
4278
정상근 2010. 09. 24. 오전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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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내음
갈바람 부는 오솔길을 걸었습니다.
여름 내내 짙고 싱그런 솔내음을
담아 나르던 바람엔 더이상 솔내음은 없습니다.
계절이 쓰러져 땅에 딩굴듯
솔내음도 이 계절엔
제 향을 잃어 자취를 감추어 찾을 길이 없습니다
가을 짙은 밤
산보길에서
가을을 가득 담은 내음을 맡습니다.
그리움
안타까움
서러움
지나온 한 해의
지나온 한 생의
진한 내음이 바람에 실려와
내 코끝을 스치어 내 온 몸을 감싸 안아
나를 전율케 합니다.
**산보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호젓한 곳이 있다면 옷깃을 세우고 상념에 빠져..
조용한 시간을 보내는 잠시 산보를 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
댓글 1개
포아풀
2010. 09. 27. 오전 11:33
네.. 좋은 계절입니다. 마치 산보하듯 천천히 음미하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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