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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강가에 눕다

김봉길 2010. 10. 07. 오후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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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강가에 눕다
                                                 

는개 가슴 깊이깊이
어둠 끝 밟노라면
스치나니 뉘 옷깃이여
들리느니 뉘 숨결인가
갈대바람 힘껏 쥐고 
어디라 다시 쓰러질고
갓 물결도 움먹이다가
저 몰래 사라지는데


 

* 주) 움먹이다 - 울지 않고 우는 듯 머뭇거리는 모양.


댓글 6개

정상근 2010. 10. 07. 오후 02:07

('는개'--안개보다는 조금 굵고 이슬비보다는 가는 비) 국어 단어 하나 익혔습니다. 감사합니다...아 두 개 군요...움먹이다도 알게 되었으니.. 시조 같은 운율이 넘실거리는 시 잘 읽었습니다. 갈대바람 힘껏 쥐고 저는 소파에 좀 쓰러질까 싶습니다. ^^

포아풀 2010. 10. 08. 오전 09:39

'움먹이다' 새로운 말을 배우고 가네요.

김경환 2010. 10. 11. 오후 12:03

저도 모르는단어들을 알게되서 기쁩니다^^

박성순 2010. 10. 13. 오전 12:18

새로운 시어, 는개,움먹이다 잘 배우고 갑니다 간결하면서 운치 있는 시 감상 잘 하고 갑니다

윤고방 2010. 10. 14. 오전 12:49

새벽 강가의 정경이 숨결처럼 가깝습니다. 언어를 다루는 정갈한 솜씨가 부럽습니다.

김봉길 2013. 09. 13. 오후 05:28

위 졸작을 수정하였습니다. 블로그 주소 : http://kimbongkil.blog.me/150175153051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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