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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동

박종영 2010. 10. 18. 오후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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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동

                      -박종영-

오늘도 같은 모습의 바람이 산을 넘네,
그때 그 바람따라
그리운 웃음으로 산을 손짓하는 구절초,
빈 마음으로 나부끼는
긴 추억의 흔들림,
가을은 이토록 시간을 향기롭게 하는
살아 움직이는 것들로 하여
혹은 눈물로
때로는 기쁨으로 찾아와
한톨 여문 보석인듯 아삭아삭
깨물고 싶게 하는 것을.

댓글 2개

박종영 2010. 10. 20. 오전 09:26

가을이 한 포기 배추처럼 꽝꽝하게 여물어 갑니다 사람들은 이 가을에 무슨 생각을 할까요? 가을걷이가 끝난 들녘을 바라보면 댕그러니 두 동강난 벼포기들로 외롭습니다. 저 멀리 밭둑에선 검불 태우는 하얀 연기가 하늘에 길을 내며 오르고 잘박한 물기 있는 둠벙에는 피라미떼가 낮은 수면위로 숨을 고릅니다 이 토록 절박한 가을에는 우리 모두 풍성한 마음으로 겨울강을 건널 궁리를 해야 합니다. 사색의 향기 회원 여러분의 건승을 빕니다.

포아풀 2010. 10. 26. 오후 12:00

네.. 풍성한 마음으로 겨울강을 건너야할텐데요. 시인님도 건승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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