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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억새
하늘 억새
-박종영-
산을 오르다 보면 억새는
언제나 산을 향해 머리를 푼다
은빛 웃음으로 조아리는
한 움큼 이별의 말씀,
산 위로, 산 위로만 올려보내는 춤사위
풍경 한 폭 멈춰선 산허리 어디쯤,
큰 고요가 서러워서
저토록 머리 풀고 이별을 손 흔드는 것인가?
산굽이 돌아 바라만 봐도 오싹해지는
저, 초록 물빛 선선한 바람따라
동동하게 여문 가을 들녘,
무더위 밀어내고 일어선 황토길에
보송보송 목화송이 하르르 하얀 웃음 흩날리고,
덩달아 나도 하얗게 흔들리고.
댓글 16개
내가 산책하는곳에도 억새플이 있어서 경겨워요
억새풀의 율동이 그 아름다움이 눈에 보입니다. 마디마다 운율이 넘실거리고, 억새풀의 파도가 출렁거려 감동 감동.. 아침시간 詩를 읽고 감동에 일렁이는 가슴을 안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늦가을 지나 초겨울에 접어 들어서도 강변이 산기슭에서 흰머리 풀고 흔들리는 억새를 보면 내 마음도 흔들리는 착각을 갖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작은 글에 과분한 격려댓글 감사합니다. 자동차를 타고 가다보면 들녘 언덕이나 산기슭에서 지금도 하얀 빛으로 흔들리는 억새 물결이 처량하기도 합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관리 잘 하십시오. 정상근 님.
슬픔을 가득 품고 하얀머리 풀어헤친 억새풀들 이토록 가슴절절히 닥아오는 하얀 그리움들이 넘실거립니다 과거의 만남같은 억새들의 노래소리가 흔들리듯 가만히 들려오는듯>>>
선생님의 좋은 시로 마음이 넉넉해 집니다. 항상 좋은것은 자연에서 얻게되는 것 같아요^^
작은글에 과분한 격려말씀 감사합니다. 늘 건승을 빕니다.
가을 지나고 겨울이 한창임에도 들녘에 나가보면 언덕배기에는 거월 바람에 억새가 하얗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격려말씀 감사합니다.
하나같이 같은 방향으로 서서 흔들리는 깃발같아요, 억새는. 올 한해도 많은 글, 좋은 글 주심에 가사드립니다. 시인님... 문운을 기원합니다.
2010년 문학의 향기 코너에서 많은 생각의 경험과 언어의 소중함을 배웠습니다 넉넉한 시가 활발하게 올라와서 읽게 되어 더욱 소중한 방이었습니다. 감사드리며 올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포아풀 시인님.
제가 가장 좋아하는 풀이예요~~가깝게 있는 하늘공원 억새축제에 해마다 참석해 넓은 들판을 하얗게 수놓은 억새를 감상하고 온답니다. 마음까지 포근해져 옵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동동 떠가는 그 들녁에 \"신선한 바람따라\", 제 가슴이 산고요를 따라 나섭니다. *.* 얼마전 49회 문학기행따라 다녀온 공주 공산성의 산그림자도, 사람그림자의 꼬리을 물고 물리며 서로를 감싸안은 듯 하늘가 가까이 하늘거렸지요. 마치 박종영시인님의 넘실대는 그 아련한 시선처럼, 가슴 가득 은밀한 미소를 담아 왔었지요. 늘 소박한 느낌표 하나가 살아있는 이 자리!
부족한 글에 관심 주시어 감사합니다 남은 한 해 12월 마무리 잘하시길 빕니다, 건승하십시오. 양미선님.
하늘 억새, 그토록 비어있는 생각의 무게를 달고 흔들리는 억새의 흐느낌에 더욱 신산한 겨울입니다. 부족한 글에 소중한 댓글 마음에 간직합니다 늘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억새는 누군가와 저렇게 이별을 고하고 있는 것일까.. 잘가라고.. 잘 가라고.. 누구와 헤어지고 있는 것일까.. 억새에 기대어 선 그 사람은.. 그 사람은.. 마음은 흔들리고 억새따라 흔들리고, 억새가 흔들리는 것인가.. 내 마음이 흔들리고 있는 것인가.. *^^* 땡!! 크리스 마스가 되는 시각에,, 박종영님의 시를 두고 저도 따라 읊조려 보았습니다., *^^* 행복하세요.. *^^*
부족한 글에 과분한 댓글 감사합니다. 성탄절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김정흠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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