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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그릇

시사랑 2011. 01. 10. 오후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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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그릇
이 재 호
손을 반듯하게 펴면
세상 모든 것을 감쌀 수 있지만
어느 하나에 집착하여 손을 오므리면
티끌만한 것만 잡힐 뿐입니다.
따라서 욕심을 부리면
내 손아귀에 있는 것만 내 것이 되지만
욕심을 버리면 세상 모든 것이
내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마음의 그릇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그릇에 꼭 필요한 것을 담기 위해
되도록 많이 비워놓고 기다려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이것저것
쓸데없는 잡동사니로 채워 놓으면
큰 것은 커녕 작은 것 조차
넣을 수 있는 공간마저 없어져 버려
진정으로 가치 있는 것이 나타나더라도
버려야 하는 일이 생길 것입니다.
마음의 그릇조차도
물욕으로 채우기 위해 욕심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의 그릇은
물욕으로는 절대 채워지지 않습니다.
너무 얻으려고 집착하면
오히려 잃게 되는 이 마음의 그릇은
물욕을 버림으로 가득 채울 수 있고
버린만큼 다시 채울 수 있습니다.
마음의 그릇이 차면
세상 모든 것이 그득하고
그 무엇이든 만족으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마음의 그릇이 차지 않으면
천금을 쥐고 호령해도 마음은
언제나 허전하고 불만스러워
결코 행복할 수 없습니다.

댓글 7개

이반 2011. 01. 10. 오후 02:42

누구에게나, 그리고 항상 적용되는 말씀이군요. 하루를 돌아보게 하는 아름다운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상근 2011. 01. 10. 오후 04:06

all or nothing.. 마음을 비우는 도리는,, 마음자리를 전부 홀라당 비우지 않으면,, 남아 있는 한 티끌의 마음이 수없이 많은 번뇌를 양산해서 금방 또 다른 번뇌들로 가득차더군요. 그러나 그 마음비움의 노력조차 생각하지 못하고 현실에 매달리면 자기자신을 영원히 되돌아 볼 시간조차 갖지 못하는 것일터이니.. 누구나 알지만 참 어려운 것이 마음 비우기인 것 같습니다. ^^

김정흠 2011. 01. 10. 오후 09:40

버리기.. 마치, 하루동안 먹었던 것들을 다.. 잘 버려야, 건강한 것 처럼, 머리속에 채워넣은 지식을 자꾸 버려야 또 다른 것을 채울 수 있는 것처럼, 버리고, 또 버리고 또 버리고 또 버리고, *^^* .... 통째로 자신을 다 버리면, 통째로 우주가 다 내가 되겠지요.. 함..박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갑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 -

포아풀 2011. 01. 11. 오전 11:22

시사랑님의 글은 항상 아포리즘입니다. 가슴에 담고 가는...

안개꽃* 2011. 01. 11. 오후 10:02

뉘우치고 갑니다~~~ 또한 담아도 갑니다~~~

박종영 2011. 01. 12. 오전 12:48

마음의 그릇을 채우는 일 그게 바로 행복이 지름길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경환 2011. 01. 26. 오후 02:00

님의 글로 조금이나마 마음의 그릇을 채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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