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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를 땅에 묻다

장자통 2011. 01. 10. 오후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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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를 땅에 묻다
                                장자통
포크레인으로
백두산도 들어가고 남을
무덤을 파고
어미 소와 새끼소
일가족을 묻고 있다
입 벌려 준 흙더미 속
주먹만 한 왕방울 눈에
겨울비 내리고
째진 입가에 먹피가 흐른다
일가족은 입을 모아
장송곡을 부른다
너를 묻고 싶다
너를 파묻고 싶다
후렴으로,
입을 막고 흙이불 덮는다
입을 막고 흙이불 덮는다
세상을 묻어 버리고 싶네
세상을 다 파묻고 싶네 
일가족 입 속에 나도 함께 묻힌다
소를 땅에 묻는 날 지천에 날던
까마귀 떼 상주되어 목을 놓는다

댓글 2개

정상근 2011. 01. 10. 오후 04:12

도대체 이 정부는 무엇하는 정부인지.. 애지중지 정성들여 키우던 소를 생으로 묻어야 하는 농군의 가슴은 어떨지..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ㅡ.ㅡ;;; 헛삽질 그만두고 제발 민생을 좀 돌봐야 할터인데 말입니다.

김경환 2011. 01. 26. 오후 01:51

가슴아픈 현실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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