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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어(木魚)

박종영 2011. 01. 15. 오전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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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어(木魚) 
                 -박종영-

목어는 뱃속을 비워내야 소리가
맑다 하였는가
그 뱃속 누구에게 내어주고
마른 허기로 둔탁한 구걸인가
풍경이 울 때마다 지느러미 물기 털어내
세월풍 한 소절 따라 부르는 슬픈 울음,
염화시중(拈華示衆),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인자한 미소
빛 바랜 단청 곱게 일어서고,
목어 너,
맑은 소리공양으로
온 생이 환해지는 절집.
영상/솔바람 사진가

댓글 18개

정상근 2011. 01. 15. 오전 09:44

직지인심견성성불 [直指人心見性成佛] 마음을 보면 견성이요, 견성한 본성으로 살면 곧 부처를 이루노니.. 절집을 다닌지도 꽤 시간이 흘렀습니다. 올 한해에는 시간을 내어 절집에 들어가 좀 시간을 보내야겠습니다.^^

윤해균 2011. 01. 15. 오후 01:32

읽을수록 마음이 편해지는 글로 조용한 절에 부처님앞의 잘생긴 스님의 노래 같기도합니다 글을 보시는 분에 대한 공양입니다

이상용 2011. 01. 15. 오후 05:35

맑은 시어들로 벌써 제 마음은 어느 산사에 있는것 같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1. 01. 15. 오후 06:36

부처의 가르침, 견성한 본성으로 살면 스스로 부처가 되는 이치, 산사의 겨울은 정적입니다. 함께한 시간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십시오.

박종영 2011. 01. 15. 오후 06:37

한파경보가 내려지고 꽁꽁 언 주말입니다.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박종영 2011. 01. 15. 오후 06:38

추운 주말입니다. 소중한 시간 행운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연정 2011. 01. 16. 오후 05:20

사진이 너무 예쁩니다^^ 절풍경이 눈에 그려지네요~ 감사합니다.^^

안개꽃* 2011. 01. 16. 오후 11:40

청명한 소리가 이 추운 겨울밤 아득이 들려오는것 같네요~~ 몸도 마음도 목어처럼 정갈한 마음이었으면... 추운데 감기조심하세요~~^^

포아풀 2011. 01. 17. 오전 10:57

이연정님은 사진이 좋다 하셨는데 저는 마음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게는 사진이 안뜨는 관계로... 뱃속을 비운 목어의 울림을 마른 하기의 둔탁한 구걸이라고 본 시인의 또다른 안목을 접합니다. 건강하세요, 시인님!

정채균 2011. 01. 17. 오전 11:00

산사의 풍경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박종영 2011. 01. 17. 오전 11:33

시각적 의미를 부여하다 보니 꽃봉오리 맺고 있는 매화 그림을 글 배경으로 하였습니다. 너무 추운날씨입니다. 건강챙기시고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박종영 2011. 01. 17. 오전 11:36

목어는 범종과 북이 함께 있어 스님의 난타로 목어가 울린다고 들었습니다. 다가올 초봄의 기재개 펼 날을 즈음하여 맑은 소리 공양을 준비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박종영 2011. 01. 17. 오전 11:38

포아풀 시인님 무척 춥지요? 기온이 너무 내려가서 일상이 마비 상태입니다. 여긴 눈이 많이 와서 많이 불편하지요 항상 건강 챙기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1. 01. 17. 오전 11:39

고루지 못한 겨울 날씨에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박성실 2011. 01. 18. 오전 10:40

비워야 맑은 소리가 난다는 것은 언제든 나를 돌아보게 하는 진리입니다. 목어의 소리가 둔탁하다는 것은 그 맑음의 무게 때문이었을까요? 구걸이라는 것은 간절함이겠지요? 그 소리가 귀에 들리는 듯 마음에 울림이 퍼져납니다.

박종영 2011. 01. 18. 오전 11:16

범종, 북, 목어, 산사에서 울림을 주는 소리공양입니다. 단청의 비늘속에 감추어 둔 목어의 공명이 우리들의 삶입니다. 전국이 꽁꽁얼어 너무 춥지요? 날씨 어려운 때, 건강 조십하십시오. 박성실 문우님 감사합니다.

유민자 2011. 01. 21. 오후 12:31

겨울냉기속에서 흔들거리는 목어, 가슴결로 살아 숨쉬는 투명한 목어. \"뱃속을 배워낸... \"\" 지느러미의 물기를 털어낸..\" 그 목어가 그립다는 생각을 합니다. 마음에서 가슴으로 전해주시는 박종영시인님이 맑간 시어때문인걸요.^^ 갑자기, 남한강과 북한강이 머리를 풀어 섞는 모습은 두 마리 용이 어울려 논다고 하는 수종사 하늘끝에서 노니는 그 목어(木魚)가 보고싶어 집니다.

박종영 2011. 01. 22. 오후 06:58

유민자 작가님, 늦은 시간까지 찾아오셔서 달아주신 댓글 감사합니다 언제나 듣는 댓글의 妙味에 한껐 기운을 얻습니다. 감사드리며 추운 날씨에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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