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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경험

정상근 2011. 02. 02. 오전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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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경험
명상의 斷崖(단애)에 서서

긴 숨
가지런히 두어 번 다듬어
半開한 눈 초점을 잃어가면
천만 갈래의 煩惱(번뇌), 妄想(망상)
갈바람 낙엽 쌓이 듯 쌓여 간다

온 몸을 지탱하던 氣運들
조금씩 힘을 잃어 쓰러지고
어둠은 곧 끝나리라..

찰나의 스침이 腦(뇌)를 관통하고
명상의 斷崖에서의 自由落下
아!!
胎盤(태반) 속같은 편안함이여
용솟음치는 喜悅이여!!
그리도 그리움에 갈증내던
無我 속에서 만난 내 님 이시여!!
**꽤 오랜동안 명상을 해왔더랬는데,,
오늘에서야 명상의 그 환희를 처음으로 경험 했습니다^^
두려움에 절대로 넘어서 질 것 같지 않은 선을 넘어서..

댓글 5개

민순호 2011. 02. 05. 오전 02:08

<'카타르시스~/환희?' .. & '내 안의 나?' ?? ~ > 날마다 좋은 날~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

안개꽃* 2011. 02. 05. 오후 07:57

정상근님의 글이 깊고 깊은 아늑한 곳에 도달한 것 같습니다 아련함이 밀려오고... 정갈한 우물물 같기도 합니다 첫경험은 또 하나의 나늘 발견하기도 하지요 행복하세요~~~^^

박종영 2011. 02. 06. 오후 08:10

무아의 경지에서 만난 님의 환희를 듣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박성실 2011. 02. 07. 오후 01:17

무아의 경지, 명상이 깊어질수록 저는 두렵더라고요... 아무것도 없는 그 진공상태에서 내가 만나게 될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보게될 것인지, 그리고 무엇이 그 진공상태를 채우게 될지...그래서 보통 묵상이나 기도로 그곳에 가는데(저는 기독교인이라), 한 번은 요기가 가르쳐 준대로 산스크리트어를 외우며 그곳에 갔었어요. 그런데도 가서 보니 그분이 계시더이다. 저에게 수단이라는 것은 모두 그분의 창조물에 불과했기 때문이었을까요? 카타르시스, 종교마다 신을 만나는 시점을 이렇게 표현하는 것 같아요. 그러나 이것이 인간에 의해 인간에게 귀속될 때 생기는 문제점들을 생각하면 경계를 늦출 수가 없습니다. 첫경험의 찰나를 나누셨을 뿐인데, 제가 너무 멀리갔네요. 헤헤 좋은하루되세요.

정상근 2011. 02. 08. 오전 11:43

믿음이 깊고 깊으면 두려움은 제 스스로 힘을 잃을테니 '고요하고 엷은 소리'가 귓전을 울려 길을 안내할 터인데..ㅎ 명상이란 수행의 수단으로서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무척 도움이 되요. 매일 매일 빠지지 말고 해보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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