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다시 만나기를 기다리며...(소설)

김현배 2011. 03. 19. 오후 10:00
4640
어느 한적한 시골, 보잘 것 없는 땅덩어리와 그리 많지 않은 재산을 가진 맹씨가 살고 있다. 맹씨는 태어나면서 태몽이 있었는데, 그의 어머니는 그 태몽을 매우 길하다고 여겼지. 그는 그 태몽을 생각하며, 자신의 길을 수정하곤 했는데, 그러면 그럴 수록 점점더 꿈에 다가가는 것 아니었던가.
이 쯤에서 그 태몽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 없지. 태몽은 이랬어.
“캄캄한 하늘에, 별 하나가 갑자기 밝게 빛났어, 그리고 그 별은 하늘 전체를 비추었지. 그리고는 다시 낮이 되었는데 한마리 소가 음메하고 우는 것 아니겠나?”
맹씨는 항상 별빛과 소울음소리를 생각하며, 오랜 세월 자신의 삶을 살아가지.
맹씨는 지금 생각을 해, 언제 그녀를 처음 보았는지를 …
맹씨는 설명할 수 없어, 언제나 그녀는 그와 함께 했기때문에,
그래도 뚜렷한 기억이 있다면 화창한 봄이었어.
그는 부모님과 함께 이리저리 길을 가고 있었는데,
하늘이 맹씨댁 아이의 꿈을 들어주었는지, 항상 생각하던 그녀와 그녀의 가족을 만나게 해준 것이었어.
아이는 정말로 어찌할 바를 몰랐어.
그 밝고 아름다운 자태에 말을 잃었지.
그러나 맹씨댁 아이에겐 어떤 힘도 없었어. 아이는 힘을 잘 알고 있었지. 한 여자를 사랑하는 게 온몸을 바쳐야 되는 걸 알고 있었어. 맹씨 댁 아이는 그 소녀를 기억만 하기로 하지. 그리고 그 소녀를 만나게 해준 하늘의 힘도 기억하기로 했지. 맹씨는 그렇게 하늘이 준 기회를 버렸어. 오직 그 소녀에 대한 마음 때문에.
맹씨댁 아이는 소녀에 대한 마음을 간직하며 성장했어. 언젠가는 모든 것을 이기게 되는 날, 그 소녀 아니 그 여인을 지켜주리라고 말이야.
이 시절의 맹씨댁 아이는 다음과 같은 시로 묘사가 될거야.
사랑하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을
너무도 사랑해서
멀리 떨어져서도
바로 옆에서
지켜보고 있다.
그래서 계속 함께 한다.
그래 맹씨댁 아이는 멀리떨어져서도 그녀를 지켜보았던 거야. 멀리떨어져서 지켜보았던 그 소녀의 모습은 맹씨댁 아이에게 걱정을 유발했어. 그래서 맹씨 댁 아이는 모든 것을 자기 힘으로 이루어야 그 소녀를 그 여인을 지켜줄 거라는 일념으로 10대의 세월을 보내지. 오직 한마디 사랑한다는 말을 하기 위해 맹씨댁 아이는 기다리고 또 기다리며 생각하지.
맹씨댁 아이는 성장해서 어느새 청년이 되었고, 맹씨댁 젊은이는 세상에 등장하지. 그리고 젊은이의 사랑도 세상에 등장했어. 젊은이는 지하세계로, 여인은 세상으로 말이야. 젊은이는 지하 깊은 곳에서부터 우리 모두가 살고 있는 대지의 조건을 탐구했어. 무엇이 있어야 그 여인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까? 무엇이 한낱 한 인간인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겠는가? 그렇게 맹씨 젊은이는 묻고 또 물었지. 젊은이는 그 모든 질문에 답을 했고. 그리고 계속 나아갔어. 어느 새 젊은이는 여인의 마음을 읽게 되지. 그러나. 그의 어깨엔 너무나도 무거운 짐이 놓여있었어. 젊은이는 그 짐, 그 십자가를 짊어져야 했어. 그렇게 세월은 흘러가고, 젊은이는 짐을 거의 다 옮겼어. 그리고는 그녀를 불렀어. 그러나 그녀는 대답이 없었지. 젊은이는 여러번 그녀를 불렀어. 그녀는 반응이 없었어. 젊은이는 알아. 그녀의 마음을 알아. 그러나 그녀에게도 사정이 있었지. 그래도 젊은이는 기다릴 수 없었어. 그동안 참고 말하지 않은 이야기만 해도 산더미 같았지. 그래 젊은이는 계속 불렀어. 그녀를 바로 그녀를.
젊은이는 이제 평온해. 수천번도 그녀를 불러보았더니 마음 속 깊은 곳에서 큰 만족감이 들어선 거야. 젊은이는 이제 그 여인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어. 그 여인을 생각하는 것 그 자체가 사랑이었던 거야. 꼭 만나지 않아도 그 여인의 생각을 알고 그 여인을 기다리는 마음 그것이 사랑하는 마음이었던 거지. 그래 그렇게 젊은이는 젊음의 마지막을 세우지.
오늘은 그 여인과 만날 수 있을 거야.

댓글 2개

박종영 2011. 03. 20. 오후 09:41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김현배 2011. 03. 23. 오후 12:15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