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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내린다

하얀구름 2011. 03. 24. 오후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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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내린다


봄비가 내린다

언땅 대지에 봄비가 내린다
땅속 웅크려 잠자던 어린 생명
촉촉해져 부드러운 틈새열고
살포시 고개 든다
 

봄비가 내린다
껍질 두터운 나뭇가지에 봄비가 내린다
속줄기 안겨 새끈거리던 어린 새싹
등줄기 보드라운 기운에
살그머니 뒤 돌아본다
 


봄비가 내린다
말없는 내 가슴에도 봄비가 내린다
깊은 가슴속 위안하며 달래던 그리움
넘치는 온 생명 설레임에
살며시 움튼다

댓글 18개

박성실 2011. 03. 24. 오후 03:14

아이랑 길을 걷다가 연두색 조그만 얼굴과 마주쳤지요. 아이에게 이것이 새싹이라고 말해주었더니 아이가 '싹, 싹'이러더라고요. 아이 책 중에, '싹싹싹'이라는 책이 있는데, 그 의태어와 비슷해서 금방 따라해요. 그날이후로 아이는 싹, 싹 하면서 나무를 가리킵니다. 봄이 오고 있다는 것을 아이에게 가르치면서 새삼 설렙니다. 어쩌면 새싹의 싱그러움이 아이를 닮았기 때문인가요?

정상근 2011. 03. 24. 오후 10:41

밤에 비가 내리더라고요. 하릴 없이 마당에서 밤비를 바라보다 우연히 목련 가지를 쳐다보았지요. 큰 길에서 비춰지는 가로등이 집안 목련 가지를 비추는데...몽우리가...흐흐..드디어 봄은 오고 말려나보다..하고 속으로 반겼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니 비 반, 진눈깨비 반,.. 겨울의 봄 시샘은 언제나 그칠까요?

안개꽃* 2011. 03. 24. 오후 11:17

싱그러운 봄 향기가 저만치가 살금살금 닥아오고 있는것 같아요 눈을 감아봅니다...

김정흠 2011. 03. 24. 오후 11:23

바라보는 대상은 그 대상을 통해 비쳐진 내 마음. *^^* 그러기에 정면으로 바라봐야할 상대는 내 마음. *^^*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 오뚝이가 늘 휘청대면서도 중심을 유지하는 것 처럼,수없이 마음의 평정을 깨뜨리려하는 상황속에서 마음의 평안 늘.. 유지하시고, *^^* 오늘도 행복한 하루로 기억되시길 바랍니다. *^^*

박종영 2011. 03. 25. 오전 10:56

속닥거리며 내리는 봄비소리가 들리는듯, 정겨운 글에 머뭅니다 감사드리며 건필하십시오.

조주환 2011. 03. 25. 오후 08:55

봄비가 내리는 창밖은 한폭에 수채화를 그리는구나 라구 생각하니 옛 생각에 잠시 샹념에 잠긴 내 모습이 넘 평화로워지는 기분이네요

박혜경 2011. 03. 25. 오후 09:07

어제 비오고 눈오고..그리고 오늘은 춥습니다....봄비가 오긴 온 것이지유...ㅎㅎㅎ

미오새 2011. 03. 26. 오후 12:55

*하얀구름님.. 글에서 일곱빛깔 무지개가 빛나고 있어요. 그래서, 하얀구름님의 글앞에 머물다 가는 미오새의 마음이 여덟빛깔에 젖어 돌아 갑니다. 필명으로 쓰시는 하얀구름의 하얀색까지 더해서...

하얀구름 2011. 03. 27. 오전 01:33

모든 생명은 싱그러움 그대로의 모습이 아닐까요..... 새싹의 모습도 어린 강아지의 모습도 송사리의 모습도 성실님 아이의 모습도.... 그래서 어린 아이 같은 사람만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얀구름 2011. 03. 27. 오전 01:35

오늘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목련이 피었더군요....이미 하얗게 핀 벗꽃도 있었구요.... 겨울의 봄 시샘이 진 것 같더라구요.....^^

하얀구름 2011. 03. 27. 오전 01:41

안개꽃님! 감으신 눈속에 봄의 세계가 활짝 열려있었을 것 같네요 봄이 오는 소리도 환희였을 것 같구요...... 기쁨으로 가슴 가득 하시기 바랍니다.....^^

하얀구름 2011. 03. 27. 오전 01:47

저도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평정이 깨어지는 것은 마음의 흔들림이겠고 마음이 흔들린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안고 있다는 것 아닐까요...... 좋은 마음 나눌 수 있어서 반갑습니다..... 늘 행복한 마음 가득하세요.....^^

하얀구름 2011. 03. 27. 오전 01:49

기쁨과 희망을 주시는 말씀 감사하는 마음 큽니다......(꾸벅!)

하얀구름 2011. 03. 27. 오전 01:58

저도 지난 날들을 그려보면서 혼자 씽긋 웃음을 짓곤 한답니다...행복이 가득 차기도 하구요 *^^* 특히 봄에는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늘 행복 가득한 날 되세요.....

하얀구름 2011. 03. 27. 오전 02:01

^^ 예....이쁘게 내린 날 있었어요.... 이젠 부드러운 봄비가 자주 내리겠지요....? 혜경님 가슴속에두요.....^^

하얀구름 2011. 03. 27. 오전 02:07

*^^* 기분 좋은 마음 주시네요...... 고맙습니다...... 근데.... 미오새님 마음이 여덟빛깔인 것 같네요.....^^

남궁영자 2011. 03. 30. 오후 07:27

봄에 새싹이 고개를 살며시 들고 나오는 모습을 너무 아름답게 표현을 해 주시니 내 마음도 설레임으로 가득합니다 어릴적 서골에서 등 하교길에 보았던 이른봄 길가에 어린 새싹들의 풍경이 떠오릅니다 너무 정겹고 다정함에 행복합니다

하얀구름 2011. 04. 03. 오전 01:14

어린 시절 동심은 삶의 과정이 익어갈수록 은은하게 떠올라 빙그레 미소짓게하며, 가슴에 따뜻하고 포근함을 채워주지요..... 오늘도 새싹 움트는 시골에 다녀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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