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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시- 4월의 초원

김문숙 2011. 04. 24. 오후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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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초원

       한은총 김문숙

 

여왕이 오시는 

오월이 내일 모레

 

풀들이 일어선다

대왕의  길을 닦으려

누웠던풀들이 일어 선다

크건 작건

모든 풀들이 손잡고 일어 선다

 

희고 노란 혹은 푸른 

나름나름 곱다운 화관

머리에 정성껏 얹고  

푸른 옷깃 푸른 소매 먼지 털어

 

엊그제 벚꽃잎

어제 목련 큰 꽃잎

우아한 초댓장 무수히 날려 

 

오스스 오스스

생각만 해도 떨리는 감격

바람이 와도 눕지 않고

빗방울이 떨어져도 숨지 않고

 

푸르자 더푸르자

지나가는 왕  말발굽에 짓이겨 질지라도 

짬새 잠간이라도  보일지라  

꼿꼿한 꽃대  머리 쳐들고

풀들이 풀들이 힘을 다해 일어 선다 

댓글 8개

정상근 2011. 04. 25. 오전 12:22

나무가지를 유심히 관찰하다 보면 정말로 정말로 신비함을 느낍니다. 겨우내 텅비었던,, 아무것도 없었던 나뭇가지에 깨알만한 눈이 생기고.. 기온이 조금씩 올라가고 해가 길어짐에 따라 그것이 자라고 그 눈이 터져 새싹이 나오고, 꽃이 피고... 하루하루 매일 관찰을 하다보면... \"무에서 창조되는 유\"...기적을 직접 본다는 느낌을 가지게 되더라고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문구...춘래초자청--봄이 오면 풀은 누가 뭐라지 않아도 절로 푸르러 지는 구나...

박성실 2011. 04. 25. 오전 11:15

하하하 재밌습니다. 노래가 들리는 듯 합니다. 동물들의 움직임은 이런 이야기로 많이 들었는데, 나무들도 오월 대왕님의 행차를 준비하는 군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1. 04. 26. 오전 10:04

4월을 보내고 푸른 5월을 맞이하는 노래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건필하세요.

김현배 2011. 04. 30. 오후 07:44

푸를靑처럼 하늘을 향해 무궁하게 일어서는 생명들의 약진을 생각해봅니다. 그 중심에 계절의 여왕 오월이 있는 거겠지요. 잘 읽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드립니다.

김문숙 2011. 05. 03. 오전 09:19

정상근 님이 열린 마음으로 계시니ㅡ 신비하을 그토록 진하게 누리실 수 있는 거지요 -그게 그렇지 뭐 하면서도 감탄 하는 게 우리 한국사람인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신비는 우리 인간의 말로 표현하기는 정말로 정말로 어려운 부분이지요 많은 축복 누리시기를

김문숙 2011. 05. 03. 오전 09:20

그러셨군요 저도 5월생이라서 여왕의 후미에 따라 다니지요 ㅎㅎ 늘 아름다운 댓글 주시고 격려 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더더욱 행복 하시기를

김문숙 2011. 05. 03. 오전 09:23

저는 아직 습작 단계임에도 항상 격려 해 주심을 늘 감사 드립니다 어머닊서 5월에낳아 주셔서 매우 행복하지요 ㅎㅎ

김문숙 2011. 05. 03. 오전 09:25

예 생명의 약진에 동감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ㅓ더욱 행복 하십시요 제가 늘 ㄱ기다리는 게 오월이어서 -김영랑이 아니면 떨어져 누운 꽃 잎도 아름다운 5월의 아름다움도 못 볼뻔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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