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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제가 조금 컸어요

한은총 김문숙 2011. 05. 26. 오후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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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용 창작 시 -

어머니, 제가 조금 컸어요

        한은총 김문숙

사랑하는 어머니, 살아 신 제 언제든

어머니께는 그렇게도 어렸었지요

후한 덕으로 스승을 섬기면서도

넉넉한 아량으로 후배를 감싸면서도

어머니께는 속 좁은 아이가 꽤 많았어요


어머니 사랑에

활과 창과 총포로 맞서서

삐지고 서운하고 야속해 하다가

작은 감사에도 눈물 글썽이시던 그 깊은 사랑에

셀수 없는 그 모든 감사들이 우우우 일어서면

모든 원망 재 구름, 흰눈인양 풀어져 내려

어리광 부끄러움 소복 소복 쌓였던 건

젖아이 처럼 늘 젖은 심성에 숨어사는

유아기적 집착이었을 게지요.

내 품에 자랐던 이도

철 없는 동료들, 덧 없는 이웃들도

그러한 옛 내 모습을 언제적 배웠던지

후우- 한숨 일어도 

어머니 생각하면 목 너머 꿀꺽


살아 신 적 어린 나를 잠잠 참으심으로

이제 이리 자라

어느 얼석음에도 웃을 수 있으니 이제

어머니께 넉넉한 웃음 드릴 수 있나요


가르치심 계실 때에 그때 미리

이리 컸더면

어머니 고생 조금 더 덜어드리고

애면 글면 외론 세상

어머니 한숨 놓고

즐거이 사셨을 것을


내 주 하나님께 중심의 회개를 드릴 때

어머니께 사죄의 작은 효행 더 자주 드렸더면

내 미련의 거풀이

이제쯤 가벼운 나비 날개 되었으리


좀 자랐다 우쭐이어도

어머니 생각만 하면 아직도

배움 부족한 먼 먼 아이인 걸 어쩝니까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댓글 6개

박종영 2011. 05. 26. 오후 11:17

어머니에 대한 간절함이 녹아내립니다. 우리 모두의 생각을 답해주신 글, 감사히 읽고 갑니다.

김문숙 2011. 05. 26. 오후 11:50

고맙습니다 늘 친절한 격려 감사 드립니다 더욱 행복하시기를 축원합니다

박영순 2011. 05. 27. 오후 01:19

손주들을 보는 나이지만... 어머니~! 라고 입술만 들썩 거려도 그렁그렁 눈물이 고입니다.^^ 김시인님 안녕하세요? 건강하시죠~!

김문숙 2011. 05. 27. 오후 06:48

고맙습니다 생각해 주시는 덕분에 행복하게 지냅니다 고맙습니다 박영순 예쁜님도 더욱 행복하시기를

김현배 2011. 05. 27. 오후 09:16

어느 얼석음에도 웃을 수 있다. 이제는 어리석어도 웃을 수 있다는 여유인가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김문숙 2011. 05. 28. 오전 12:29

사람들이 가장 화가 났을 때가 언제 일 것 같습니까? 김현배님은 어느 때에 누가 가장 어리석게 생각 되셨나요? 그 때 기분이 어떠셨나요? 대답안하셔도 좋구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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