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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사랑 자연사랑 국토순례를 마치고 (임주현)

향나무 2011. 06. 26. 오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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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전에 한 번 글을 올렸던 스물 세 살 향나무 임주현입니다. 이번에 6월 4일부터 24일까지 21일간 정동진에서부터 태안 만리포에 있는 정서진까지 도보여행을 하였습니다. 도보여행을 마치고 제가 쓴 여행일지 마지막에 덧붙였던 글을 올립니다. 문학작품을 올리는 곳에 저의 가벼운 일기를 더하는 것이 송구스럽습니다만, 마음이 내키는대로 글을 남깁니다...^^ 장마간 모두 건강 조심하세요. (태안사랑 블로그 blog.naver.com/taeanhero) (7월 2일 저녁 8시 45분 MBC 다큐멘터리 '그 날'에서 이번 도보여행에 관한 방송을 할 예정이니 많은 시청 바랍니다^^) --------------------------------------------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함께 걸은 분들, 뒤에서 지원해주신 분들, 또 그 뒤에서 묵묵히 응원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이번 도보여행에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저 스스로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었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같이 걸은 분들은 아시겠지만, 남들이 보기에 정말 답답하게도 저는 한결같은 소심파입니다. 저는 단지 걸었고 450KM를 걸어서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모든 건 제자리에 있었고, 여전히 뉴스에서는 사건 사고 각종 이슈로 떠들썩합니다. 친구들사이에선 시험결과에 대한 얘기로 가라앉은 기운이 감돕니다. 변한 것은 없었습니다. 단지 나는, 세상을 보는 관점이 바뀌었습니다. 경험과 만남과 걸음을 통해서 나는 세상의 진실함, 본질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상 속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고, 아니 사실 모든 사람들은 좋은 사람들이며, 나는 이들과 어떻게 행복한 삶을 함께 살아갈 것인지를 궁리하고 행동에 옮기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려움은 허상을 쫓을 때 생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진실된 세상을 가슴에 품으면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이 관점의 전환이 앞으로 걸어갈 내 길을 의미있게 만들 것으로 믿습니다. 변화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먼 길을 돌아온 뒤, 다시 떠나는 이곳에서부터. - 임주현

댓글 9개

김정흠 2011. 06. 27. 오후 12:50

젊은날이란 사서 고생할수 있는 특권? 이 있기에 아름답습니다. *^^* 더 많은 고생과 고난을 겪으시기를 바랍니다. *^^*

주몽의 활 2011. 06. 27. 오후 01:24

정동진에서부터 태안 만리포에 있는 정서진까지 도보여행을 하였습니다. 변화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먼 길을 돌아온 뒤, 다시 떠나는 이곳에서부터. 정말 멋진 경험을 하시는군요. 백번, 천번 이론이나 보고 듣는 것보다 단 한번의 행동한 경험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을 만드세요.^^*

향나무 2011. 06. 28. 오전 03:44

전번에는 이 나라의 동량이 되기를 바란다는 말씀을 하셨었지요? 말씀하신대로 더 많은 고생과 고난을 겪으며 제 그릇을 키워나가겠습니다. 사실 그 고생과 고난이라는 것도 역시, 삶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이제는 깨닫습니다. 그것은 성숙을 위한 성장통임을. 말씀 감사합니다. ^^

향나무 2011. 06. 28. 오전 03:51

사실 젊은 날의 부스러기로 비춰질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름답다고 칭찬해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많이 배워갑니다.

포아풀 2011. 06. 28. 오전 10:13

먼 길을 돌아온 뒤 다시 떠나는 이곳에서부터... 참 좋네요.

향나무 2011. 06. 30. 오전 06:54

MBC 다큐멘터리 '그 날' 방송 시간이 저녁이 아니라 아침이었네요~ 7월 2일 오전 8:45 입니다.

향나무 2011. 06. 30. 오전 06:58

감사합니다. 포아풀님!

김현배 2011. 07. 04. 오후 11:11

진실에서 그 무엇인가를 발견하셨다니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앞으로 헤쳐 나갈 인생에서 큰 수확을 얻으신 듯 합니다. 그러나 허상, 그것도 살아가는 데 필요합니다. 수확을 거둔자는 그 열매가 하나의 이미지로 다가오지요. 그것이 허상입니다. 열매에 거는 조금 허황된 기대, 그것이 님의 감수성을 풍부하게 하고, 행복으로 가는 길을 닦게 될 것입니다. 젊을 때 경험에서 지금 느낀 바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향나무 2011. 07. 05. 오후 04:36

세상 사는 모습이 일편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이런 모습도 있고 저런 모습도 있고... 말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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