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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시- 나의 알람 시계

김희진 2011. 07. 04. 오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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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처럼
삐삐삐거리며 시계가 우는 소리에
슬며시 두 눈을 게슴츠레 떠보았다.
약속 시간을 위해
예약을 해 두었던 시간대로
정확히 울렸다.
흔히들 부르는
스마트 폰이라는 기계에
설정을 한 알람을 끄기 위해
나는 오늘도
사용 설명서를 펼쳐 들었다.
익숙해지지 않는 기계소리.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면서
내 삶의 대부분도 바꼈지만
단 하나, 알람 시계만은
디지털에서 아날로그로 바꿔야겠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현대 속에서
유일하게 나의 옛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아날로그식 알람 시계는
지금 나의 침대 옆 탁상 위에 자리잡고 있다.
-
아직도 한참 배울게 많은 글쓴이입니다.
시는 공책에도 많이 쓰지만, 이곳에는 처음 올려봅니다.
휴대폰의 알람시계가 아닌 일반 알람시계야말로
뭔가 여유롭게 산다는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댓글 3개

김현배 2011. 07. 05. 오후 12:32

눈에 속내가 드러나지 않는 디지털보다는 작동하는 모습이 모두 드러나는 아날로그가 더 많은 것을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살아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죠. 거기서 상상력이 발휘될 거라 생각해봅니다. 생명이 있는 곳으로 더욱더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시 감사드립니다.

별안개 2011. 07. 08. 오후 07:20

현대인의 소통의 거리. 지금의 시대에서도 아날로그가 이렇게 꼭 필요한걸요. ^^ 맞아요. 저또한 김희진님의 언어들, \"휴대폰의 알람시계가 아닌 일반 알람\"에서 여유를 셈해 보는 지금입니다.

김은순 2011. 07. 09. 오후 12:02

너무 급히 달려온듯 숨이 찰때는 아날로그 시대로 돌아가 한 숨 돌리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저두 그런 시간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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